매일유업의 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또다시 검출됐다.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달 6일 대구 달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의 ‘유기농 산양분유-1(400g)’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제품은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생산됐고 유통 기한은 2008년 10월 25일로, 식약청은 이 제품을 모두 해당 매장에서 압류 조치했다.
사카자키균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와 면역결핍 영아 등에게는 수막염, 패혈증, 괴사성 장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검출 사실을 유제품 단속을 담당하는 농림부와 해당 분유 생산 공장이 있는 경기도청에 모두 통보했고 이 기관들이 향후 제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 시중의 제품은 모두 회수한 상태”라며 “해당 제품을 수거해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어 어떻게 된 일인지 재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 4월에도 식약청 모니터링 결과 일부 이유식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