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화권 화장품 시장 적극 공략
LG생활건강이 중국을 비롯 홍콩, 대만 등 중화권 화장품시장으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만 신주의 대원백화점 등 4곳의 대형 백화점에 매장을 잇따라 개장한데 이어 이달 초 홍콩 오션터미널 백화점에 ‘드봉 화장품’ 매장을 개설하는 등 올 하반기에만 홍콩과 대만지역에 총 6개의 매장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은 중화권화장품 유통의 70% 이상을 백화점이 차지하기 때문에 화장품 전문점보다는 대형 백화점 위주의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홍콩에서는 고급브랜드 ‘이자녹스’와 색조전문브랜드 ‘캐시캣’을, 대만에서는 도시여성을 위한 브랜드 ‘라끄베르’와 수분화장품 ‘헤르시나’를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홍콩 대만시장을 활성화시켜 중국의 거대한 백화점 유통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라며 “내년 홍콩과 대만지역의 백화점 매장수를 현재의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6년부터 중국으로 진출해 상해, 항주, 남경 등 주요 대도시의 320개 백화점에 드봉화장품 매장과 뷰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