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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핵심은 '저녁'이다

운동을 하고, 약을 먹고, 음식을 줄여도 살을 뺄 수 없다. 조금 빠지는가 싶더니, 밥이나 약을 하루만 걸러도, 이틀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요요현상이 반복된다.

한 달 안에, 일주일 안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무리 악착같이 살빼기에 매달린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빠졌다가 되돌아오는 아니, 이전보다 살이 더 찌는 악몽 같은 요요현상에 시달리는 것.

많은 사람들이 살이 빠진 것 자체를 다이어트 성공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것은 ‘체중이 얼마나 줄었나’의 문제가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있는가’이다.

이를 위해서는 처음 3개월은 체중감량에, 그리고 이후 3개월은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올바른 다이어트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어트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이 장기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가? 무조건 먹는 것만 참자니 오히려 폭식과 야식에 시달리기 일쑤고, 약으로 살을 빼자니 부작용이 걱정된다.

감량된 체중을 자신 있게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은 없는 걸까?

그에 대한 해답을 넥서스가 펴낸 저녁식사 다이어트가 제시한다.

이책에 의하면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는 저녁식사가 갖고 있다.

현명하게 골라먹는 저녁 식사 요령과 함께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작은 생활 습관 몇 가지만 바로잡으면 평생 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녁에 먹는 것은 다 살로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녁시간에 먹고 싶은 충동, 즉 식욕을 조절하는 것이 다이어트 관건이다.

단지 이 이유 때문에 저녁식사가 다이어트 핵심이라는 걸까?

아니다. 저녁에는 신체 리듬이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에서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먹는 만큼 지방이 쌓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이어트에서 저녁을 강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저녁에도 단백질을 일정량 이상 섭취해주고 섬유질을 섭취해야 공복감을 줄이고 야식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 아침 운동보다 저녁 운동이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는 사실, 잠만 잘 자도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등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쳤던 저녁 생활 습관에 숨겨진 비밀들을 조목 조목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습관은 사소한 생활 습관을 바꾸는 데서 비롯된다.

집 안에서 만큼은 장소를 정해두고 음식을 먹고, 술자리에 참석하기 전에 간단하기 요기를 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식품 섭취로 충분한 잠을 취하고, 저녁식탁의 그릇과 숟가락을 작은 것으로 바꿔 양은 줄이되 포만감은 유지하는 등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이미 다이어트에서 절반은 성공이다. 절대 하루아침에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또 한 가지, 다이어트에서 절대 주의해야 할 방법이 있다.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해서 살을 뺀다 저칼로리, 저단백질 음식으로 살을 뺀다 무가당 채소는 다이어트에 무조건 좋다와 같은 다이어트 속설은 오히려 요요현상을 부추기고 건강을 해친다.

실상 다이어트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저녁에 간식을 먹는 것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적절한 간식 섭취는 공복감과 식욕을 억제시켜 야식과 폭식을 막기도 한다.

고칼로리 음식보다 짠 음식이 더 위험하고, 간식으로 라면 대신 쌀국수, 밀가루빵 대신 호밀빵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는 좋다.

현명한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 조리법, 간식 선택법, 적당한 술안주, 음식 섭취법 등 실질적인 저녁식사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한다.

출판사 넥서스 펴냄 / 심경원 지음 / 256쪽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