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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진로 사장 "점유율 55.3%이상 올릴터"

윤종웅 진로 사장은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을 '처음처럼'소주 출시 이전인 55.3%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16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순쌀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一品眞露)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 차지했던 영역을 회복할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늘리는게 올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로는 2005년에 소주시장 점유율 55.3%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2월에 두산주류 BG가 처음처럼을 출시하면서 52.3%로 낮아졌다.

윤 사장은 이어 "경쟁사의 점유율이 올라간 것을 무시하지 않고 이를 계기로 반성해 좀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경쟁력 배양에 치중하겠다"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뜻을 내비췄다.

윤 사장은 또 "FTA시대의 도래는 값싸게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인 소주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새로 출시한 일품진로는 앞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위스키 등 외국산 주류에 맞서기 위해 수익성을 떠나 개발한 상징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진로 재상장 추진 경과와 관련해서 "상장폐지된지 5년이 되는 내년 1월9일까지 재상장할 계획이며 이미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상장 이전에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로에 일본 자금이 유입됐다는 루머가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악성루머 철회를 위해 기업 PR광고를 진행하겠다"며 "아무리 경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사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두산주류 BG의 이벤트 대행사 및 두산측을 비난했다.

윤 사장은 부동산 등 자산정리 계획에 대해서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팔 것은 팔고 살 것은 사는 식으로 운영하겠지만 아직 뭐라 이야기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