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복분자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이 이달 중 출시된다.
고창군은 6일 칡냉면 생산으로 유명한 군산의 소나무식품 주식회사(대표 송명의)가 고창 복분자를 원료로 한 냉면 '선연'을 이달 중순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브랜드 로열티를 군에 납부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식품은 군산공장에서 냉면을 일부 생산한 뒤 올해 말까지 정읍시 흥덕면으로 공장을 이전,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고창 복분자 생과를 연간 300t 가량 구매하게 된다.
소나무식품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인 '봉이설렁탕'과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복분자 냉면, 쫄면, 칼국수 등 면 종류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복분자 소비처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분자 냉면은 지난해 고창군의 한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낸 뒤 소나무식품이 1년여의 연구 끝에 복분자를 가루로 만들어 발효시켜 냉면을 만드는 방법으로 제조에 성공, 현재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 업체가 내년부터 홈쇼핑 납품과 해외판매도 모색 중이어서 고창 복분자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도 진출할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