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이 벌써부터 뜨겁다. 올여름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에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등 대목 잡기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 몇 년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음료시장이 올해는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들어 ‘2% 부족할 때’와 ‘펩시콜라’의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는 등 워밍업에 들어갔다.
‘2%부족할 때’와 ‘펩시콜라’는 롯데칠성의 대표적 상품으로 올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에 앞서 시장 반응을 살펴본다는 측면이 강하다.
롯데칠성은 또 야채음료를 내달중 선보이고 조만간 해양 심층수 출시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음료도 적극적인 신제품 전략을 쓰고 있다. 16가지 야채와 3가지 과일을 혼합해 만든 발효주스 ‘야채가득’을 이달들어 낸데 이어 기능성 음료인 ‘아미노업 겟워크’도 출시했다.
‘아미노업 겟워크’는 이회사의 아미노업의 시리즈 제품으로 걸을 때 마시는 음료라는 컨셉에 L-카르니틴이 다량 함유된 저칼로리 음료다.
웅진식품은 기존 옥수수차에 비해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지닌 ‘맑은땅 옥수수 수염차’를 출시했다.
‘맑은땅 옥수수 수염차’는 환경부 지정 청정지역인 공주시 유구의 천연 암반수와 옥수수의 구수한 맛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는 추출방법을 이용, 더욱 깔끔하고 구수한 옥수수차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옥수수 수염차’의 기능까지 더해져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물 대용 차로도 제격이다.
또한 웅진은 4월중 천연 비타민 성분을 첨가한 프리미엄 생수 ‘비타민워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무색소, 저탄산, 저칼로리 웰빙 음료인 ‘레드자몽 C.C’를 새로 출시했다.
‘레드자몽 C.C’는 레드자몽 과즙과 비타민 C, 자일리톨이 들어있어 맛이 깔끔하며 독특한 페트 용기인 누드캔에 담겨있어 눈에 띄기 쉽다.
이밖에 동아오츠카는 기존 차음료인 ‘그린타임 녹차’를 리뉴얼한 ‘그린타임 두번째 우려낸 녹차만 담았다’를 출시했다.
‘그린타임 두번째 우려낸 녹차만 담았다’는 제품명 그대로 두 번째 우려낸 녹차의 깊고 풍부한 향미를 구현해 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이 사상 최고의 더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특수를 노리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면서 “그동안 침체늪에 빠졌던 음료시장이 올해에는 장기 불황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