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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생활요리 실용서


요리 책자를 사는 여성은 여성성을 강조하고 싶고, 여자이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그런 여성은 학생 -> 신혼 -> 주부-> 육아까지에 모두 관심을 가지는 사이클을 지닌다. 따라서 이런 패턴의 흐름에 맞는 책자가 필요하다.

한국 여성들의 요리 책자에 대한 기호와 시장 확대는 남성으로 코드 변환, 해석한다면 자동차에 버금간다.

물론 요리와 요리책은 근래 남성의 영역이상으로 올라간, 위버의 개념이 적용되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리책은 여성의 손길에 의해 변함없이 길들여지고 사랑받고 있다.

과연 요리 책자를 구입하는 여성은 어떤 삶을 생각하고 있을까? 분명히 철학, 인문과의 텍스트와는 차별화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 그 차별화된 텍스트와 비주얼로 접근한 여자들의 요리책이 있다. 북케어가 기획하고 김영사가 펴낸 '여자라면 꼭 한번 만들고 싶은~'시리즈가 그것이다.

이 책은 '연애.신혼요리' '외식.보양식' '이유식.유아식.간식.도시락'등 3권으로 마련됐으며 그 시리즈 첫번째로는 연애에서 신혼 초기까지 무슨 요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서툴어도 음식을 손수 차리고 싶은 초보 주부에게 필요한 기본 요리와 정보를 담고있다.

일반적인 가정요리인 밑반찬, 국, 찌개부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스테이크, 샐러드, 스파게티, 그라탱과 모카 헤이즐넛 쿠키, 컵 치즈케이크, 초콜릿 오렌지마블케이크 등 베이킹까지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선보인다.

두번째 시리즈는 네이버 블로그를 평정한 요리스타 ‘베비로즈’ - 경력 19년차의 프로주부인 그녀가 전하는 여자라면 꼭 하고 싶은 요리- 외식.보양식을 다루고 있다.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외식요리,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베스트요리, 온 가족이 모였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은 일품요리에서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보양식까지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주로 나오는 밑반찬,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좋을 샌드위치, 몸에 좋은 건강 주스, 베비로즈만의 비법이 담긴 양념장 만들기와 냉장고 수납 등 다양한 정보를 엿볼 수 있다.

시리즈 마지막에는 우리 아이 건강과 영양, 아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일석삼조의 요리를 담고 있다.

어떤 식재료가 아이 성장과 발육에 좋은지, 어떤 요리를 해 먹여야 할지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할 수 없는 엄마는 오늘도 아이를 위해 비싼 유기농 야채와 번거로운 조리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는 엄마를 위해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아이의 영양과 입맛까지 고려한 이유식뿐만 아니라 유아식, 간식과 도시락까지 한 권에 담았다.

북케어 기획 / 김영사 펴냄 / 김은주.현진희.박소연 지음 / 208~292쪽 / 1만2000~1만4000원 / 02-334-0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