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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환경신문 창간 5주년에 부쳐

식품환경신문의 창간 5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식품환경신문은 지난 2002년 식품업계의 전문 언론지로 창간한 이래 독자들에게 알차고 신속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식품분야에 직간접으로 종사하고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식과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대표적 메신저로 급성장하였습니다.

짧은 기간동안에 이토록 식품업계의 정론지로서 우뚝 서게 만드느라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식품환경신문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경의를 표해 마지않습니다.

오늘날 현존하는 조직이 정부든 민간 기업이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식품환경신문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식품으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소비자, 기업 그리고 정부에게 밀착취재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 분석해서 전달하는 언론의 고유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하였습니다.

“21세기는 인재 전쟁시대로 전략 보다 사람이 우선이다”라고 GE회장이던 잭 웰치가 말한 바 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기획 취재하고 사회 구석구석의 적나라한 현장의 모습을 기사거리로 가공하여 제공하는 데는 다양한 식견을 지닌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할 것입니다.

식품환경신문이 식품현장을 리얼하게 스케치하고 편집하는 것을 보면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도전의식을 겸비한 프로와 멀티플레이어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다하겠습니다.

사회에는 문화가 있고 개인에게는 개성이 있는 것처럼 언론사도 독특한 자신만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식품환경신문이 창간 시에 내세운 '국민 건강지킴이' 슬로건을 달성하는 언론기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다음 몇 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언론의 기본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언론의 본래 기능이라면 아무래도 신속 정확한 소식전달과 시의 적절한 정보와 지식의 전파일 것입니다.

식품 관련 뉴스 전달에 동분서주하고 독자들이 필요한 지식, 정보, 뉴스에 대한 배경과 해설을 상세하게 덧붙이는 노력이 있다면 식품환경신문을 향한 독자들의 애착심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둘째, 정부시책을 바르게 이해하고 시책이 국민에게 전달되어 잘 시행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다해야 합니다.

2007년도에 식품안전행정은 어린이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시책을 강화하고 식중독사고 발생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어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먹을거리가 어린이들의 비만을 부추기고 학교급식 등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가 우리 사회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식품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을 도와주는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식품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조언자로서의 기능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식품업계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기르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기술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식품안전의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여기에 조언자로서 신종유해물질을 저감화시키는 선진국의 앞선 신기술을 소개하거나 경영의 혁신사례들을 제공하고 우리 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지적하여 개선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조언자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봅니다.

넷째, 식품분야의 대변인으로서 현안문제와 그 심각성을 국회, 정부,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분야가 함께 균형되게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식품분야는 상대적으로 타분야에 비해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식품분야의 발전을 위해 식품업계에는 규제일변도가 아닌 육성발전을 지원하고 학계에도 식품산업의 연구발전을 가능하도록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식품행정의 독자성과 발전을 지향하기 위한 식품행정의 일원화 등 기존의 정부방침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이나 식품안전기본법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되어야 하는 당위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대변자 기능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창간 5주년을 맞이하여 식품전문지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여 독자들에게는 보다 유익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분야에 관련되는 산학관을 위한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사명감을 가진다면 식품환경신문은 한단계 발전을 기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줄 믿습니다.

다시한번 창간 5주년을 맞아 그간의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앞날에 큰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