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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을 빛낸 히트상품(상)

지난해 선정 제품 대거 탈락 ‘물갈이’ 폭풍
기능성 겸비한 일반식품 소비자 선호 높아



올해에는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식품환경신문이 주최한 2006히트상품 선정에서 11개부문 32개 품목과 회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제품들은 독특한 컨셉과 패키징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한시대를 풍미하는 히트 상품으로 기록되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히트상품 선정에서는 특히 지난해 선정됐던 제품들이 대거 탈락하고 올해 처음 선정된 제품이 대부분일 정도로 신제품들의 기세가 거셌다.

기존 제품이라도 리뉴얼 등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웰빙 상품들의 인기가 여전했고 창의성과 우수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여럿 눈에 띠었다.

이번 히트상품 선정은 본지 선정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1차로 거치고 식품안전포럼(회장 이영순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재심사 과정을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100여개 제품이 출품됐지만 이중 32개 제품만 선정된 것이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비록 선정에는 탈락했지만 히트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한 업체들의 노고는 칭찬 받을 만 하다.

이번에 선정된 부문은 제과, 유가공, 음료, 주류, 조미식품, 면류,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프랜차이즈, 레토르트, 식품위생기기 등 11개 부분으로 이들 부문은 32개 품목으로 세분화 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지난해와 달리 제과의 경우 과자와 초콜릿이 신설됐고 음료는 비타민음료, 기능성음료, 차음료 등으로 세분됐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3개부문에서 올해는 클로렐라, 알로에, 홍삼, 글루코사민, 석류, 흑삼 등 6개 품목으로 확대됐고 면류 부문도 한 품목이 추가되는 등 전문화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제품중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매일유업 순두유, 파스퇴르 쾌변,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 광동제약 비타 500, 롯데칠성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J 백설올리브유 등은 일반식품이면서도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전통식품 부문에서 삼겹살에 묵은지(대상FNF), 제주문어김치(도미솔식품) 등은 우리의 전통식품 맥을 이어가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심사평/이영순 식품안전포럼 회장

어려움 불구 활발한 활동 ‘찬사’



올해도 식품업계는 적지 않은 사건 사고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지난 2월 과자 파동에 이은 6월의 학교급식사고는 식품업계에 크나큰 충격을 던져줬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식품업계는 활발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해가 됐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은 리뉴얼 과정을 통해 또다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했다.

특히 식품환경신문이 주최하는 2006 히트상품에서 선정된 제품들은 전문가는 물론 소비자가 인정하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번 히트상품 선정에는 모두 100여 품목이 출품해 이중 32개 품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제품들은 선정위원단과 식품안전포럼의 1, 2차 심사를 통과한 제품으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비록 선정에서 탈락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화를 시키기까지 노력한 해당 회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특히 최근의 웰빙바람을 타고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경쟁이 붙는가 하면 블루오션 제품들도 어김없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이번 히트상품 선정에는 예년과 달리 새로 선정된 제품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아무쪼록 식품인들이 더 좋은 제품개발에 노력할 것을 당부드리며 내년에는 더 좋은 제품들이 경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면류(라면)
농심-감자탕면

국내 최초 ‘돼지고기’ 소재 호응


농심이 9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감자탕면’이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감자탕을 라면으로 구현한 ‘감자탕면’은 국내 최초로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했다.

우리나라 라면 맛의 변화를 보면 1960년대 닭고기맛, 1970년대 소고기맛이 주종을 이룬다.

‘감자탕면’은 기존 소고기맛을 위주로 하던 라면과는 차별화된 돼지고기맛을 근간으로 하여 새롭게 만들어졌다.

돼지고기는 한국인 누구나가 즐기는 식품이긴 하지만 라면과의 접목을 시도한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농심에서는 이점에 착안하여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기면서도 기존에 라면으로 맛볼 수 없었던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농심측은 전통음식 중 제품화시킬 수 있는 것을 연구하던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먹는 감자탕이 적당할 것으로 판단하여 제품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감자탕면이 기존의 감자탕 맛을 그대로만 재현한 것은 아니다. 이 제품은 얼큰하고 걸쭉한 시중의 감자탕과는 다르게 구수한 된장베이스의 담백한 타입으로 개발, 어린이가 먹기에도 적합하다.

감자탕면은 또한 기존 라면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면에는 100g짜리 감자 1개에 해당하는 감자전분(17.5g)과 감자분말을 넣어 쫄깃한 맛을 내며 무청우거지, 감자, 들깨 등 일반적으로 라면에 들어가지 않는 재료들을 첨가하여 감자탕 본연의 식감을 살려준다.면류(생면)
풀무원-스파게티

정통 스파게티 맛 재현 인기


풀무원이 지난 9월 선보인 ‘생가득 스파게티’는 정통 이태리 스파게티 맛을 그대로 재현한 프리미엄 스파게티로 출시 한 달 만에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 증가해,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등 스파게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생가득 스파게티는 고소하고 담백한 모짜렐라 치즈와 미트소스로 만든 ‘모짜렐라 미트 소스’, 큼직한 해산물 건더기가 들어있는 매콤 새콤한 ‘해산물 토마토 소스’, 크림 소스 마니아들을 위한 부드럽고 고소한 ‘브로컬리 크림 소스’ 스파게티로 맛을 다양화시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생가득 스파게티’는 이태리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지중해산 홀 토마토, 그라나 빠다노 치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생 바질, 생크림 등 고급 원료만을 사용했다.

면 제조에 있어서도 스파게티 전문가들이 말하는 스파게티 면의 최적 상태인 ‘알덴테(al dente) 상태’(가운데 심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도록 삶은 것)로 삶아 씹는 식감을 한층 살렸고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화학조미료(MSG) 등을 일체 넣지 않은 3무 제품으로 온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처럼 생가득 스파게티는 전문가만의 레시피를 토대로 미트 소스가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시판 스파게티의 종류를 다양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던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제과(과자)
오리온-미스틱

동방신기 모델 마케팅 ‘대박’


오리온의 ‘미스틱(美Stick)’이 초코 스틱과자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0대 여중고생을 주타겟으로 하는 ‘미스틱’은 인기가수 동방신기 멤버들의 사진과 싸인이 패키지 전면을 장식하는 등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미스틱초코’ ’미스틱 카페라떼’ ‘미스틱 초코브라운’ 세가지 종류로 출시된 미스틱은 출시 10일만에 10억원을 돌파하고, 40일만에 매출 40억원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적으로 식품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이뤄진 선전이어서 관련 제과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선전은 제품의 차별화와 함께 인기 연예인을 통한 홍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스틱’은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날씬하고 길쭉해지라고 친구들끼리 초코스틱 제품을 선물하기 시작했다는 기본 취지에 맞춰 경쟁제품보다 1㎝ 더 긴 형태이다.

주 타깃 연령층이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것에 발맞춰 다크 초콜릿을 사용해 풍미를 강화하고, 기존에 없었던 카페라떼, 초코브라운 등 새로운 생산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스타일리시한 10대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동방신기’를 모델로 채택해 미스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던 점이 이색적이다.

오리온은 미스틱의 제품력과 동방신기라는 빅모델의 이미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홍콩, 일본의 해외 팬들이 대량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초코스틱 시장은 매출의 50%이상이 11~12월에 판매되고 있다. 연매출 300억원대 이상을 목표로 하는 미스틱은 오리온의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초코스틱 시장의 겨울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제과(초콜릿)
롯데제과-드림카카오

고기능성 카카오로 인기몰이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의 기능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카카오 함량을 높인 초콜릿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웰빙 열풍을 타고 하이카카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의 2배 또는 3배 이상인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국내 초콜릿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지난 9월부터 ‘드림카카오’의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드림카카오’는 우유 함량을 줄이고 카카오 함량(56%, 72%)을 높여 진하고 향긋한 초콜릿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본격적인 시판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드림카카오’는 시판 첫달인 지난 8월 10억원가량이 판매된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60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이는 월 10억원 매출만 올려도 성공작이라는 제과시장에서 경이로운 실적이다.

롯데제과 외에도 고함량의 카카오 초콜릿을 선보이는 제과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롯데제과는 ‘꿈의 초콜릿’을 뜻하는 제품명에 걸맞도록 환상적인 느낌의 광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카카오에 심장병 예방과 스테미너 강화, 긴장·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폴리페놀이 들어있다”면서 “드림카카오 제품은 기존 제품의 약 600㎎보다 2배 이상 높은 1530㎎가량의 카카오가 들어있어 과히 ‘꿈의 초콜릿’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제품은 기존의 초콜릿 모양과 전혀 다른 형태인 구슬, 주사위 모양으로 한 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원통에 담겨있어 휴대가 간편해 보관과 진열이 쉬운 점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56% 카카오 함유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엔 함량이 72% 이상인 제품도 선보였다.제과(빙과)
빙그레-끌레도르

깔끔한 뒷맛 여성층 공략 성공



프리미엄 아이스크림하면 빙그레의 ‘끌레도르’가 빠질 수 없다.

빙그레는 1970년대 ‘투게더’라는 상품으로 아이스크림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 30여년간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해 온 ‘투게더’에 이어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이 ‘끌레도르’이다.

‘끌레도르’는 분유가 함유되지 않은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원유와 생크림을 원료로 사용해 제품의 고급화를 꾀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의 수요가 20~30대 여성층인 점을 고려해 고급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 ‘끌레도르’의 홍보마케팅도 여성 중심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끌레도르’는 고급감을 높인 홈타입 아이스크림으로 베스킨 라빈스, 하겐다즈 등 외국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신선한 원료를 사용한 차별화된 맛이 돋보인다.

아이스크림 대부분이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느끼한 맛이 있는 반면, ‘끌레도르’는 아이스크림의 느끼한 맛은 줄이고 당도를 낮춰 깔끔한 뒷맛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 시판중인 아이스크림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는 가공할 때 높은 열로 녹인 후 재동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반면 ‘끌레도르’는 ‘Cold Batching System(저온해동공법)’이라는 신공법으로 원료를 저온 해동시켜 원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빙그레는 최근 웰빙 트랜드에 맞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공동 기획하에 저칼로리, 저지방 컨셉의 ‘끌레도르 요거트 딸기(키위)’ 제품도 출시했다.유가공(백색우유)
서울우유-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복고풍 병 용기 흰우유 부활 선도


1970년대 유행했던 병우유가 새롭게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한동안 가공유에 가려져 침체일로를 걸었던 흰우유 시장이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서울우유는 투명한 용기에 담긴 흰우유 제품인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를 출시하며 흰우유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우유는 병우유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제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기획의도가 소비자의 심리와 맞아떨어졌는지 반응이 좋아, 이 제품과 더불어 유업계는 잇따라 병우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는 옛날 서울우유의 병우유 제품과 외형이 비슷해 소비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기존 종이팩에 담긴 우유가 변질될 가능성이 있었던 반면, 이 제품은 PET 재질의 투명 용기를 사용해 외부환경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이미(異味), 이취(異臭)를 철저히 차단했다.

우유 본래의 맛을 그대로 지켜주고 우유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므로 신선한 우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회사 측은 원유품질 분류기준 가운데 최상등급인 1급A 원유만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프리미엄 우유라고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각종 최신 공법이 도입되어 생산됐다.

제품 충전시 유입될 수 있는 공기를 미리 HEPA 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고, 제품 입구를 한번 더 밀봉하는 안전마개 처리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가공(두유)
매일유업-순두유

콩비린내 없애 부담없이 즐겨


올해 유가공 제품 중 급신장한 품목은 단연 두유 품목이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두유음료를 출시하면서 신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매일유업이 선보인 ‘순(純)두유’의 행보가 독보적이다.

순두유는 병제품으로 출시돼 지하철이나 편의점 등지의 온장고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순두유’가 일반 두유에 부족한 칼슘을 100㎖당 100㎎으로 보강돼 바쁜 시간 속에서도 식사대용으로 간편히 마실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특수공법을 활용해 두유 특유의 콩비린내가 나지 않아 깔끔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이다. 영양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순두유’는 바쁘고 입맛 없는 직장인의 아침식사 대용이나 두뇌활동이 많은 청소년을 위한 영양간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측은 ‘순두유’가 특별한 광고 없이도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월 판매량 7만개 가량이었던 것이 연초 대비 230%라는 기록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순두유’는 월 3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올 겨울 인기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순두유’에 이어 지난 3월 두유에 호두와 땅콩, 잣 등의 견과류를 넣어 맛과 영양을 강화한 ‘순두유 견과’를 추가로 출시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순한맛과 병 두유 제품으로 예전의 향수를 느끼는 고정 수요층의 증가가 이어지면서 꾸준한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병타입의 제품 특성상 온장고용으로 가능해 올 겨울 성수기를 통해 월 판매 350만개, 년 3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유가공(발효유)
파스퇴르유업-쾌변

복합 식이섬유 탁월한 배변기능


파스퇴르유업은 유업계로서는 이례적으로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는 파격적인 문구로 ‘쾌변’을 히트상품 대열로 끌어올렸다.

‘쾌변’은 복합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첨가돼 장운동과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요구르트이다.

이 제품은 변비증상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변비탈출’이라는 메세지를 감각적으로 전하고 있는 광고홍보 덕분에 발효유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쾌변’은 과즙의 풍미와 더불어 탁월한 기능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퇴르유업 유산균연구소에서 개발한 ‘다기능 복합 식이섬유’를 기존 발효유에 비해 2배 이상 함유했을 뿐 아니라, 병원균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소화와 흡수를 증진시키는 HOWARU(하와유) 비피더스 균주를 1병(150㎖)당 700억마리 이상이나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파스퇴르유업은 기존 사과, 배, 골드키위맛 쾌변 제품에 이어 최근 포도맛을 추가하고 한국인의 입맛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쾌변 포도’는 제품에 포도 원산지 중에서도 맛과 영양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미국산 콩코드 포도원액을 첨가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쾌변 포도’를 출시하고 파격적인 광고를 연이어 내보내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탄인 ‘안나오면 쳐들어간다’에 이어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등 계속되는 파격적인 광고문구로 제품의 효능을 강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파스퇴르유업은 올해 초 대한대장항문학회로부터 ‘쾌변’에 첨가된 특수 식이섬유의 변비 개선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음료(차음료)
남양유업-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17가지 차혼합 칼로리 걱정 뚝


올해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 중 하나가 차음료 품목이다.

건강중시 풍조로 인해 녹차를 비롯한 차음료가 연이어 출시되는 가운데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茶)’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유가공기업인 남양유업은 새로운 사업분야를 모색하던 중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차음료시장을 공략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도모하기를 원하는 경향을 반영해 탄생된 것이 바로 ‘17차’이다.

‘17차’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직후 채 1년도 안돼 차음료시장 월간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17가지 차재료를 혼합해 지방 연소 및 체중조절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여성 소비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남양유업은 17차에 칼로리가 없어 날씬한 여자들이 즐겨 찾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광고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무칼로리 제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전략이 구현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항상화 성분인 비타민C,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카테킨 등 유용성분을 함유하면서도 조화롭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도 주효했다.

남양유업 측은 “17가지 성분들이 혼합돼 최적의 맛을 내는 적정선을 찾는데만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300회 이상 테스트를 거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구현하는 맛을 합치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17차는 출시 이래로 총 2억병(180ml기준)가량이 판매돼 차음료시장의 전망성을 공고히 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17차를 미국LA로 수출을 시작해 연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음료(비타민음료)
광동제약-비타500

피로회복 비타민C 웰빙 음료


올 상반기 광동제약의 ‘비타500’의 선전은 눈부셨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바짝 추격해 선두탈환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는 짐작까지 낳았다.

‘비타500’은 지난 2001년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차별화된 맛과 향, 유통전략,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선두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로회복 기능을 가진 비타민 음료시장은 여러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비타민C’가 유해산소의 생성과 작용을 차단하는 등 효용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타500’에 있는 비타민은 수용성으로 몸에 축적되지 않고 모두 소변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복용량이 많아도 부작용이 없다.

또 혈관이나 힘줄, 골격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 합성에 필수 영양소로 불규칙한 생활리듬에서 나타나는 피로감을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은 비타민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 ‘비타500’ 선전에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제품 출시 전부터 철저하게 소비자 니즈 및 시장변화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비타500’은 無카페인, 無방부제 제품으로 웰빙 상품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2000억원대의 비타민 음료시장에서 ‘비타500’은 연간 1300여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기능성 드링크로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방침이다.음료(기능성음료)
롯데칠성음료-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깔끔한 석류과즙 인기몰이



올해 초 독특한 광고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음료광고가 있다.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연기자 이준기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고 불렀던 광고가 그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타 모델을 기용해 석류 과즙음료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던 것이다.

광고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 증대에 기여하면서 석류의 효용성까지 부각돼 ‘미녀는...’은 빅히트를 쳤다.

‘미녀는...’은 출시 한달 만에 매출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미녀는...’은 650억원 가량 판매돼 열대과즙 시장을 12%가량 신장시켰다.

롯데 측은 “지난 1999년 출시돼 음료의 신기원을 기록했던 ‘2% 부족할 때’도 출시 초기에 이 같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출시 2년차에 접어들어서야 월 100억원 기록을 세웠다”며 ‘미녀는...’의 선전을 기뻐하고 있다.

‘미녀는...’은 제품에 함유하고 있는 이란산 페르시아 석류과즙 20%와 식이섬유가 조화를 이뤄 깔끔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또 석류가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연령대를 막론하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녀는...’의 TV광고 및 인쇄, 판촉물 등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또한 판촉활동으로 현재 싸이월드에 브랜드 미니 홈페이지 개설해 6~7가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미녀는...’을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녀는...’의 선전에 힘입어 음료시장에서는 기능성으로 무장된 과즙음료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