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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

인지도 높이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 전개

이삼휘 사장

이삼휘(李森徽.54) 한국네슬레 사장은 최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36%대인 시장점유율을 우선 40% 이상으로 올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과 경쟁업체 제품의 차이점은.
병안에 든 인스턴트 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면 대부분 향이 소실된다. 그러나 소비자가 커피를 마실 때도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새 제품은 경쟁사의 제품과 확실히 향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현재 시장점유율과 앞으로의 전망은.
지난 8-9월 시장조사 결과 36%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4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달초부터 새 상품이 출시돼 기존 제품을 대체하고 있고, 다음주부터 새 광고도 선보일 것이다.

-전세계에서 네슬레가 인스턴트 커피 분야의 경쟁업체인 맥심에 뒤지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방안은.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한국적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며,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많이 늘리겠다. 또 단기 효과를 내기 위한 `끼워팔기' 등 물량공세 위주의 마케팅 정책은 자제하고 품질로 승부하겠다.

-신제품 가격은.
원두 가격 상승, 설비투자 등의 요인으로 생산원가가 5%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출고가 기준으로 5% 이상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리한 가격인상은 아니라고 본다.

-왜 신제품이 한국에서 처음 출시됐나.
지난 1989년 국내에 진출했는데 이미 경쟁사는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구축하고있었고, 이후 계속 뒤처진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규모는.
출고가 기준 연 7천억원대 규모로 세계 10권이다. 맥심(국내 판매사 동서식품)과 네슬레 두 회사가 98%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장기 목표는.
커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본사에 보여준 후 다른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 한국인 사장이 오니 사업도 잘된다는 인식을 본사에 심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