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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교수들 후학양성 노력 `소홀'

우리나라 생명과학 분야 교수들이 학문 후속세대 육성과 제자들의 부정행위 예방에 소홀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황은성 서울시립대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와 공동으로 지난달 21-30일 국내 생명공학 분야의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포스닥, 연구원 등 49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적지않은 응답자들이 지도교수로부터 적절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상 어려움이 닥칠 때 지도교수로부터 도움을 받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6%만이 `그럴 때마다 큰 도움을 얻는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74%는 `큰 어려움인 경우만' 또는 `거의 못 받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도교수의 연구 지도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실험발표 때 데이터만 보고 토의한다'가 45%, `실험데이터가 나오면 그것만 토의한다'가 25%로 가장 많았다. `수시로 실험노트를 점검한다'는 답은 23%에 불과했다.

황 교수는 이에 대해 "교수가 노트가 아닌 데이터만 보면 조작을 했는지 제대로 연구를 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의 지도교수에 대한 존경도 또한 낮아 `자신의 지도교수를 존경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2%에 머물렀고, `보통'이라는 응답이 37%,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도 11%나 됐다.

황 교수는 "교수들은 연구원들의 전인교육에 신경을 써야 하고 학생들도 신중을 기해 문제가 있는 교수의 실험실은 선택하지 말아 실험실 문을 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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