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이외 프랑스.이탈리아 수입품서도 검출
안명옥의원 국감자료서 밝혀
수입식품 가운데 이산화황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율이 최근 몇년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수입식품 이산화황 검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산화황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 비율은 2004년 1.17%(57건), 2005년 2.38%(71건), 2006년 1∼8월 2.57%(31건)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부적합 건수는 2005년의 경우 황기와 표고버섯이 각각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올 들어서는 당귀(5건)와 도라지(4건)가 많았다. 특히 2005년에 수입된 맥문동은 이산화황이 기준치(0.03g/Kg)의 54배가 넘는 1.63g/Kg이 검출됐다.
또 건어포류와 망고, 고추냉이 가공품(와사비) 등에서도 이산화황이 검출됐고 중국, 북한, 태국, 베트남산 식품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 식품에서도 나왔다.
안 의원은 "이산화황은 몸속에서 산으로 바뀌어 다량 섭취할 경우 인후염, 위염,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고 일부 천식환자는 소량만 섭취해도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