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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쓰는 IT' POS도입 경영정보화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에 정보화 바람이 일고 있다.

여타 산업분야에도 정보화를 통한 혁신과 경영효율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복합 산업의 성격을 띠기 시작한 농업분야에도 ‘빌려쓰는 방식(ASP)’의 정보화를 통한 경영의 선진화가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프랜차이즈업체인 녹색가게 신시(대표 장원)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전 매장에 웹 POS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산과 물류를 아우르는 통합 정보화로 친환경 유통 매장을 중심으로 정보화 시스템 구축이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농업 법인들의 정보화 수준은 열악한 상황으로 농업법인 중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동안 시설비 및 인력확보와 유지보수 등에 대한 부담 역시 농업분야의 정보화를 더디게 해 왔다.

이 같은 부담을 덜고 농업 정보화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중소기업정보화 사업’의 하나로 ‘빌려쓰는 IT’개념의 ASP서비스를 전개해오고 있다.

검증된 시스템을 저렴하게 제공, 관리해주는 ASP방식의 정보화 서비스는 이들 기업에 최적의 대안이 되고 있다. 온라인이 연결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실시간으로 관리가 용이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이의 확산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신시는 인터넷(웹) POS시스템을 도입해 50%이상의 인건비 절감 등 비용절감 효과로 톡톡한 경영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

2003년 6월 유기농 녹색가게 신시 1호점을 오픈한 초기에는 매출, 매장, 고객 관리 등을 위해 65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초기 취급품목수가 적었을 경우에는 수기로 처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점차 품목수가 1천여 가지가 넘어서고 매장수가 늘어나면서 관리의 어려움에 봉착했다.

녹색가게 신시는 정보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온라인상에서 ‘빌려쓰는’ ASP POS서비스인 아스템즈의 ‘앳포스’시스템을 도입했다. 월정액 매장은 3만원, 본사는 100만원의 사용료만 내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실시간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등 손쉽게 정보화를 이룰 수 있다.

녹색가게 신시가 2004년 11월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전격 도입하며 얻게 된 경영 성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수기로 작성했던 매출관리 및 고객관리, 품목, 물류관리 등 제반 프로세스가 POS(판매시점관리)에서 자동적으로 처리됐다. 직원수도 25명으로 대폭 줄었다. 비용절감효과와 업무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POS를 중심으로 매출관리, 생산자관리, 생산자 제품입고 현황 및 물류재고 파악이 이루어지고, 실시간으로 수?발주 업무는 물론 각 지점과 본사, 물류센터가 동시에 데이터를 공유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해졌다.

현재 100개 전국 지점에 POS시스템이 도입돼 있는데 매출 분석, 고객수, 품목 분석 등이 데이터를 통해 매장별 총매출액, 일별, 월별, 고객수 등의 자료를 통해 각 매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도출해 내는 등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신시 장종진 부장은 “농산물 수입개방의 압력 등 국내 농산물 시장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되고, 차별화된 친환경농산물 개발과 아울러 판로 확보 및 정보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업유통 분야에서 프랜차이즈업체만 정보화를 이루는 초기 단계일뿐 그 하단에선 여전히 수작업과 발품을 들여 업무를 추진하는 상황이라는 것.

장 부장은 "농업의 현실상 열심히 농사만 지어서는 생존이 어려운데 기껏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해도, 판로확보가 여의치 않아 가락시장에 내다파는 답답한 현실로 정보화와 관련 기간산업으로 인식해 시스템을 갖추는데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색가게 신시는 200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현재 회계, 물류, 영업, 인사관리가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ERP시스템을 구축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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