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대표 윤홍근)가 만 10년 만에 국내 최고,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 1일 창사 10주년을 맞은 제너시스는 경기도 이천 소재 '치킨 대학'에서 임직원 및 가맹점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5만개 가맹점을 확보해 세계 최고, 최대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면서 중국, 스페인 등에 이어 동남아 등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너시스의 치킨 브랜드 BBQ의 경우 95년 11월 1호점을 오픈한 지 3년 만에 1000호점을 99년 11월에 돌파, 현재 1800여개의 가맹점 망을 구축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BBQ의 성공은 그냥 운이 좋아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몇 달전 정크푸드의 대표격인 치킨을 튀길 때 대부분이 사용하는 대두유가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TV,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BBQ는 위기를 맞은 것. 이때 윤회장은 바로 튀김유를 올리브유 중 최고급인 '엑스트라 버진급 올리브 오일'로 바꿔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지는 브랜드로 거듭나며 선두업체로 발돋움했다.
이에 윤 회장은 "올리브유로 튀김유를 교체하며 원가부담이 무려 6배 이상 늘었지만 10%의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시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는 본사의 경영방침이 잘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외에 제너시스는 참숯 닭불구이 전문점 '닭익는마을', 한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찹스', 맛이 죽여주는 우동 돈까스 전문점 'u9', 맛이 살아있는 스시 전문점 'Azzy' 등 각각 브랜드별 사업계획에 따라 가맹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BBQ는 2003년 3월 중국 진출에 이어 2004년 6월에 스페인, 그리고 2005년 6월 역시 스페인에 2개점을 동시 오픈하면서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유력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주, 뉴질랜드 등에도 연내에 진출키로 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