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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장어 “믿을 수 없다”

관련제품 다량 시중 유통

수입 장어가공품에서 발암 개연성 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이 광범위하게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 중 다량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정숙)과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원장 이용수)은 수입 및 유통단계에 있는 수입 장어가공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수입단계의 가공품 13건 중 7건(75톤)에서, 활장어 37건 중 4건(16톤)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 중인 장어에 대한 검사 결과, 32개사의 장어가공품 60건 중 25개사 48품목(142톤)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압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는 수입 어류에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한다는 국외 정보에 따라 관련제품에 대한 검사결과, 지난달 26일 수입단계의 베트남산 장어가공품 1개사 1제품과 중국산 활장어 2개사 3제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면서 후속조치로 이뤄진 조사에서 밝혀졌다.

식약청은 이번에 압류된 총 233톤의 장어가공품과 활장어는 식품위생법의 규정에 따라 통관을 금지하거나 반송, 타용도로 전환 또는 관련제품 폐기토록 조치했다. 하지만 장어 수입업소에 대한 조사결과,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장어 총 534톤 중 142톤만이 압류되고, 약 392톤가량의 제품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장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인해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식약청은 중국정부에 모든 장어제품의 수출을 자율적으로 잠정 중단시키고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와 수출단계의 검사를 강화하고, 수출업체의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적합한 제품만 수출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민어, 메기에서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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