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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근절 “불가능한 일 아니다”

식품위생 관련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식중독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5년도 하반기 식중독예방 대책회의’에서 올 7월 말까지 식중독이 57건에 2983명의 환자가 발생해 작년 동기 대비 건수는 46.2% 감소, 환자수는 56.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4월 16건(865명), 5월 12건(671명), 6월 15건(913)으로 세달 동안 집중됐으나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시설별 환자수는 집단급식소가 6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음식점은 15%, 기타 23%로 집계됐다. 원인균별 발생현황을 보면 병원성대장균이 12건(1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살모넬라 13건(341명), 황색포도상구균 7건(346명) 등으로 발생했다.

최석영 식품관리과장은 “5, 6월의 식중독 발생과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이 감소한 것이 전체적인 식중독 발생 감소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하반기에도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소, 대형식당 등 식중독 발생 우려업소에 대한 기관별 책임관리를 지속 실시하고, 식중독 발생 신속 대응체계 유지 및 철저한 사후관리 시행, 2005 APEC 국제회의 및 예비회담 식음료 안전관리 강화,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8월 29일에서 9월 9일까지 10일간 집중관리업소에 대한 특별합동단속과 9월 1일에서 8일까지는 민관합동 자율지도를 벌일 계획이다.

임기섭 식품안전국장은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이번 결과는 최선을 다하면 식중독도 근절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하반기에도 식품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회의는 식약청 및 지방식약청, 각 시.도 위생담당자, 교육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공무원들을 비롯해 급식관리협회, 대한영양사회 등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서로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건의 및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각 지자체 참석자들은 식품진흥기금에 대한 학교급식소에서의 사용 근거를 마련해 줄 것과 보존식의 실효성 있는 보관에 대한 제도 개선, 상시 설사환자 비율에 대한 연구사업 등을 건의했다.

또한 교육부 조혜영 서기관은 이번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시 급식소 설치.운영자인 교장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는데, 이를 신중하게 집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경기도, 경남, 대구식약청 등의 식중독 예방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좋은 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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