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성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 신흥 시장을 겨냥해 '규제 외교'를 통한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식약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협력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추진국인 중남미 8개국과 식품안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한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식약처는 중남미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현지 및 초청 연수를 실시해 한국의 식품안전관리 기술을 전수해왔다. 또한 K-푸드 전시회 개최, 중남미 식품규제 정보집 제작·배포 등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힘써왔다.
올해 현지 연수는 멕시코와 파라과이에서 각각 진행된다. 멕시코는 라면등의 주요 수출국이자 돼지고기, 해파리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주요 협력국이다. 파라과이는 음료, 라면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며, 식육추출가공품과 설탕류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4월과 6월에 각각 10일간 운영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식품안전 규제기관과의 소통 ▲수입식품 관리제도 및 표시 기준 정보 공유 ▲식품 제조 현장 견학·실습 등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K-푸드를 중심으로 K-뷰티(Beauty), K-컬처(Culture)를 함께 소개하고 체험하는 ‘K-푸드 전시회’를 개최해 규제 외교를 넘어 한국 브랜드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10월에는 중남미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연수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각국의 식품안전 관리제도와 기준·규격을 공유하는 ‘수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해 국내 업계가 수출 대상국의 규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남미는 K-푸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이다. 2025년 기준 한-중남미 8개국 간 식품 교역 규모는 수출 1억 1,500만 달러, 수입 22억 3,600만 달러로 수입이 수출의 약 19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 규제협력과 현지 제도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수출 확대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규제 협력을 중심으로 K-푸드, K-뷰티, K-컬처를 연계해 홍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폭넓게 알리고,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오유경 처장은 “식품안전 협력은 단순한 제도 공유를 넘어 국가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현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장벽은 낮추고, 수입식품의 안전관리 수준은 높여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중남미 등 주요 수출입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수입식품 환경 조성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한국에 대한 신뢰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