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1분기 K-뷰티 수출이 3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로 1위를 굳힌 반면, 중국은 감소세로 돌아서며 글로벌 수출 지형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화장품 2026년 1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19.0% 증가한 31억 달러(잠정)로, 역대 모든 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수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80억 달러에서 2023년 85억 달러, 2024년 102억 달러, 2025년 114억 달러로 확대되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3월 수출액은 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3%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1~2월이 보합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3월 ‘막판 급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나 폭증했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국 1위에 올라선 이후 올해 1분기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며 전체 수출의 19.8%를 차지했다. 이는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낙수 효과와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한때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 감소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기초화장품과 인체세정용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9억 달러(+7.4%)의 실적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24.3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색조화장품(3.3억 달러), 인체세정용 제품(1.6억 달러) 순이었다. 특히 인체세정용 제품은 전년 대비 28.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떠올랐다.
식약처는 이러한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한다. 오는 9월에는 기존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격상해 중동과 남미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초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인 ‘지코라스(GCORAS)’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과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실무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의 정례회의를 통해 국산 화장품의 수출 절차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규제 장벽 없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 조화와 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