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빙과업계 지각변동 일어날까...빙그레, 해태아이스 흡수합병

4월 1일 합병 완료, 중복된 사업 조직 통합 후 해외 수출, 이커머스 판매 확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빙과업체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빙그레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다음 달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빙그레가 존속 법인으로서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했으며, 이후 공동 마케팅 실시·물류 센터 및 영업소 통합 운영 등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인수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이면서 최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중복된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양사의 제품을 해외 수출, 이커머스 등 여러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수출액은 1억1225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연간 기준 1억2000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빙그레는 미국·중국·베트남 법인을 거점으로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며, 최근에는 네덜란드·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과 호주에 식물성 메로나를 선보였다. 빙과류 수출액은 2020년 365억원에서 2024년 829억원으로 늘며 연평균 2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