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추석선물세트 경쟁에 스타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대림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클래식·마일드·시그니처 3종으로 출시된 제품은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을 모델로 발탁했다. 이태원에서 진행한 옥외 광고 캠페인은 SNS에서 MZ세대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쟌슨빌 캔햄'을 구성한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속가능한 포장을 적용해 플라스틱 총 102톤을 절감했다 사조대림은 지난 4월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월 국내 시장에 '쟌슨빌 캔햄'을 선보였다.
쟌슨빌 캔햄이 포함된 선물세트는 △쟌슨빌 1호 △안심특선 88호 △안심특선 91호 △안심특선 101호 △고급유 3호부터 사조참치, 캔햄 등과 △안심특선 50호·101호까지 총 98종을 선보인다.
사조대림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도 환경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작년 추석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종이 펄프 몰드 패키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PP(폴리프로필렌)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동원참치의 브랜드 모델인 방탄소년단 진과 함께한 ‘BTS 진 슈퍼참치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사진을 넣은 참치캔으로 구성한 이 제품은 지난 7월 27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할 당시 40초만에 1,000개가 판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원F&B는 이번 추석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고추참치 등을 조합한 다양한 방탄소년단 진 에디션 선물세트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홈스토랑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스타 셰프와 전국 맛집과 협업한만큼 셰프들을 모델로 세웠다. 지난해부터 요리·맛집 프로그램이 잇따라 흥행하며, 미식에 대한 관심이 명절 선물 시장에도 확산하고 있다. 유명 맛집과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스토랑 세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도 롯데마트의 홈스토랑 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추석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엔 셰프·맛집·호텔 등과 협업한 홈스토랑 선물세트 30여 종을 선보인다. 직전 명절 대비 품목 수를 45% 이상 늘리고, 기존 한식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일식, 파인다이닝, 디저트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스타 셰프들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담은 협업 상품을 준비했다. '최현석 셰프의 집에서 즐기는 온가족 파인다이닝 세트(3~4인용)'가 대표적이다. 처음 출시하는 최강록 셰프의 선물세트는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와규 야끼니꾸와 LA 갈비 2종으로, 각 500세트 한정으로 마련했다.
대한뉴팜은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디뉴(DiNU:)'의 새 모델로 프로야구 레전드 김태균을 발탁했다. 휴온스그룹 휴온스엔은 박미선과 장나라와 함께 30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건강 특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에 단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선물세트를 통해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소비자들을 잡기위한 경쟁을 위해 스타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설 선물세트 시장규모는 1조 2000억대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