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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국가중요농업유산 ‘구기자 전통농업’ 보전·활용 종합계획 착수

충남연구원과 2026년 7월까지 추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양구기자 전통농업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청양구기자 전통농업 보전·활용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윤여권 부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구기자 관련 단체장,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해 전통농업의 가치와 향후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운곡면 신대리·영양리·후덕리 일원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형성된 전통 농법과 공동체 문화가 집약돼 있으며 지난해 12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됐고, 군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농업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해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용역은 충남연구원에서 지난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총 14억3천만 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70%, 군비 30%으로 총 1억여 원이 투입되며,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가치 및 특징 분석,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보전·관리 정책 분석, 종합계획 수립, 학술세미나 개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계기로 구기자 농업을 단순한 전통 보존 차원을 넘어 농가 소득 증대, 관광 자원화,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까지 내다보며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획을 통해 청양 구기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다양한 홍보 전략과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구기자 농업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외부 방문객 모두에게 청양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여권 부군수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국가농업유산 지정은 우리 지역 농업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12개월간의 연구 과정을 적극 지원해 구기자 전통농업이 미래세대에 계승되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