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울산원예농협은 22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울산원예농협 본점에서 우리 배 시식, 판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주요 배 품종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유통 기반을 넓히기 위해 울산원예농협 주도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배 5품종, 총 8.5톤 물량을 판매하며, 22일부터 24일까지는 여름철 출하되는 고당도 배 한아름을 선보이고, 27일부터 29일까지는 우리 배 중 보급 면적 1위인 원황이 소비자와 만난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는 크고 맛있는 갈색 배 신화를 소개하고, 9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달고 아삭한 초록 배 설원과 새콤달콤 초록 배 슈퍼골드를 각각 판매하며, 소비자 접근성과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과일을 따로 포장하지 않은 채 진열하는 형태(오픈 벌크 진열)로 판매대를 운영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배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유통 확대와 보급 기반을 다질 계획이며 울산원예농협 등 지역 원예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에서 소비까지를 연계한 유통 구조를 구축해 국산 품종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9월 12일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 울산원예농협,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초록 배 설원 보급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울산시는 2027년까지 총 10ha 규모의 설원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 배 재배 면적이 120ha 정도인 울산은 유통 효율성이 높고, 품질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품종의 시장성을 평가하기에 알맞다.
홍성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울산원예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개발된 배 품종이 재배, 유통까지 하나의 체계 속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지역 기반의 배 전문 생산단지를 지속해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