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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신동빈의 1박2일...롯데 하반기 사장단 회의서 어떤 얘기 오갈까

롯데그룹, '2025 하반기 롯데 VCM' 개최...상반기 경영실적 점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그룹은 오는 16∼17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는 이번 회의는 이례적으로 1박 2일로 확대됐다.

 

사장단 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됐다. 업계는 롯데가 이번 회의를 1박 2일로 늘린 것은 신 회장 상반기 회의서 "변화의 마지막 기회"를 강조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실적을 점검 후 하반기 경영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동빈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쇼핑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는만큼 식품과 화학,호텔 등 롯데그룹의 주력 산업군과 더불어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전략 수립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은 "현장이 곧 답"이라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현장경영 철학을 이어받았다. 지난 5월 부산과 경남 김해 일대 롯데그룹 사업장을 방문했고 부산에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김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호텔, 롯데워터파크 등을 방문했다.

 

또, 지난 2월 신동빈은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인도를 방문,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인도 푸네에서 열린 롯데웰푸드의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프리카 가나를 찾아 카카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처럼 신 회장이 현장경영을 실천하는만큼 이번 회의에서 각 대표들에게 위기의 순간에는 더욱 현장을 중요시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침체라는 위기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2023년에 합산 1조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냈고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등은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부터 새해 신년사를 통해 '고강도 쇄신'을 강조했다. 지난 1월 9일 열린 상반기 VCM에서 그는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1박 2일로 늘린 이번 VCM은 정기적 회의를 넘어 그룹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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