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골드만삭스 "하이트, 좋은 가격에 진로 인수"주장

600억원으로 알려진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진로 인수가격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시장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하이트측이 대단히 좋은 가격으로 진로를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 ASSG(Asian Special Situations Group)의 제이슨 메이나드 전무는 4일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인수 완료시점에서 누적될 현금과 이월 결손금, 절세효과 등을 감안하면 3조2천억원선인 진로의 매각가는 보수적 숫자"라고 밝혔다.

인수완료 시점에서 누적될 현금과 현금등가물 4천700억원, 이월 결손금 3천억원, 비영업용 자산 2천600억원을 매각가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정해 계산하면 하이트맥주의 매각가는 주가평가의 핵심잣대중 하나인 EV(기업가치:시가총액+순부채)/ EBITDA(이자.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 비율이 7.2배 수준으로 하이트맥주의 현 주가에 적용된 배수보다도 낮다는게 골드만삭스측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달 초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진로의 적정 매각가를 36억 달러(3조6천억원)라는 견해를 제시해 진로 매각의 적정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당사자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는 "하이트가 제시한 입찰가는 지난해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지표중 하나인 EV/EBITDA비율이 11.6배로 최근 업계의 인수.합병에서 인수가가 대개 이 비율 7∼9배 수준에서 결정된 점을 감안할 때 진로의 브랜드가치와 시너지를 감안해도 높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