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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는 사절...유통업계,'레어템' 굿즈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이른바 ‘레어템’으로 불리는 한정판 굿즈 열풍이 유통업계를 달구고 있다. 맥도날드가 ‘빅맥 베이컨’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빅맥 모양의 도시락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던킨도 ‘프링글스 보냉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일 던킨은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꼭 필요한 보냉백을 제작했다.

 

이 보냉팩은 5월 프링글스와의 협업을 기념하며 프링글스의 원통 패키지에서 영감을 받은 트렌디한 버킷백 스타일의 디자인이다. 던킨의 ‘프링글스 보냉백’은 단열 처리가 돼있으며, 가방 안쪽에는 얼음팩을 넣을 수 있는 메쉬 소재의 주머니가 있어 내용물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넉넉한 크기로 물건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피크닉이나 도시락 가방 등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가방끈은 길이 조절이 가능해 휴대성을 높였다. SPC그룹 던킨 관계자는 “던킨의 ‘프링글스 보냉백’은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 가방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탄생했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젊은 층의 착한 소비를 겨냥한 굿즈로 올 여름 유용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굿즈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 맥도날드는 ‘빅맥 베이컨’의 출시에 맞춰 빅맥을 연상시키는 2단 도시락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손잡이가 달린 참깨빵 모양의 뚜껑과 푸짐한 빅맥 재료의 디테일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으로 마치 빅맥을 직접 쌓아 올리는 듯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굿즈는 SNS와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리뷰영상에서 다루는 등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빅맥 특유의 느낌을 맥도날드만의 감성으로 해석해 디자인된 런치박스는 실용성과 비주얼적인 매력을 동시에 잡아 가족, 친지들과 함께 피크닉, 캠핑 등에서 활용하기 제격"이라고 말했다.

 

굿즈의 인기는 하이트진로가 포문을 열었다. 하이트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굿즈 기획으로 선보인 ‘진로’ 스노우볼 1000개가 11번가에 론칭하자 마자 24초 만에 매진됐다. 스노우볼과 함께 선보인 다이어리, 라미볼펜세트도 각각 28분, 15분 만에 전량 판매됐다.

 

또, 테라 굿즈 선물세트도 1000개가 31초 만에 모두 완판됐다. 홈술족들을 위해 작은 사이즈의 테라홈쏘맥잔과 테라 미니박스 오프너 세트 1000개 역시 33초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용하기 애매한 제품이 아니라 완성도와 실용성이 높은 굿즈가 출시가 MZ세대의 한정판 소유 욕구와 맞아 떨어져 굿즈가 인증 소비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