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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는 극난대망(克難大望)이다"


민선5기 취임 이후 해마다 그 해 도정의 핵심가치를 담아 신년화두를 발표했던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올해 신년화두로 던진 말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최근 푸드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는 한편, 강호축 개발과 '일등경제 충북'을 본격 추진하면서 대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큰 희망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웠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북 경제는 선방했다. 647개 기업 10조 1000억원 투자유치, 수출증가율 전국 2위, 고용률 전국 3위, 정부예산 사상 최대 6조 8202억원 확보 등의 기록을 세웠다.


충북의 2021년은 기업의 활발한 투자유치와 각종 개발 호재로 더욱 기대된다.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7년으로 준공을 앞당겨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K-바이오에 이어 K-뷰티까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유통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 도지사는 코로나19 조기 극복, 바이드노믹스 맞춤형 충북경제 실현, 강호축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본격 추진, 4%충북경제 달성을 통한 일등경제 충북 실현 등 역사적·시대적 사명 완수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이다.


- 먼저 도민 여러분들께 새해인사 부탁드린다.


164만 도민 여러분! 

희망찬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지난해 우리 충북은 위기와 희망이 공존한 한 해였다. 코로나19, 과수화상병, 수해피해 등 어려움이 많았던 반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의 정부 예타 통과,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등 충북 미래 100년을 향한 탄탄한 주춧돌을 놓은 한 해였다.


금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빠르게 회복하면서 도민 여러분이 큰 꿈과 희망을 펼치는 극난대망(克難大望)의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1년의 도정 성과는 어떤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북경제는 선방했다. 2020년 12월 기준 투자유치 647개 기업 10조 1000억원으로 2년 연속 10조를 달성했다. 역대 최대 수출액 249억불을 달성해 수출증가율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조원 규모의 대형국책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 성공, 충북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혁신도시  반경 20km(43개 산업단지,, 844만평),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72만평 규모, 화장품산단 투자선도지구 지정 전국 최초 중소 화장품 기업 집적화 등 충북미래 100년을 앞당길 대규모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충북형 뉴딜사업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Post코로나 시대 대비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59만여 명의 관람객, 세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컨벤션은 61개국 3만여명의 무예인,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도 2만여명의 관람객 참여를 이끌었다.

 

 

- 충북도의 신년 화두에 대한 설명부탁드린다.


민선5기 취임 이후 해마다 그 해 도정의 핵심가치를 담아 신년화두를 발표했다.


올해는 극난대망(克難大望)으로 정했다.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물론 도민의 민생과 안전까지 위협받는 전대미문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성,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비대면・디지털 경제, 탄소중립 사회 전환,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도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새해에는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는 한편, 강호축 개발과 '일등경제 충북'을 본격 추진하면서 대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큰 희망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역대 사자성어>
○ 2011년 오송탱천(五松撑天, 오송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
○ 2012년 생창양휘(生昌陽輝, 생명이 성창하고 태양이 밝게 비추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 
○ 2013년 화동세중(和同世中, 함께하는 충북을 만들어 신수도권의 중심이 된다),
○ 2014년 충화영호(忠和嶺湖, 충북이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이끈다)
○ 2015년 사즉생충(四卽生忠,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반드시 실현한다)
○ 2016년 충기만세(忠氣滿世, 충북의 기운과 기세가 세계만방으로 힘차게 뻗어 나간다)
○ 2017년 비천도해(飛天渡海,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한다)
○ 2018년 망원진세(望遠進世,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속으로 전진해 나아간다) 
○ 2019년 강호대륙(江湖大陸, 강호축을 개발하여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
○ 2020년 경자대본(經者大本, 경제를 근간으로 일등경제 충북을 건설한다.)

 


- 올해 중점 추진할 도정방향은.


금년은 코로나19 지속 확산,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세계적인 경제 침체 등 불확실성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조기 극복, 바이드노믹스 맞춤형 충북경제 실현, 강호축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본격 추진, 4%충북경제 달성을 통한 일등경제 충북 실현 등 역사적·시대적 사명 완수 혼신의 노력 다 할 것이다.


우선,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신속항원검사 및 전도민 PCR 무료검사와 조기 치료제 개발・백신 문제는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염병관리과 신설, 선별진료소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서민경제 회복과 함께 사회적 약자 배려에도 전력한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온라인마케팅 지원, 충북먹깨비앱 활성화,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국립 소방병원 및 단양군 보건의료원 착공 등 공공인프라 확충, 충북형 지역균형 뉴딜사업 본격 추진, 지역균형뉴딜사업 대비 '공모사업 추진단'구성 적극 대응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강호축 본격 개발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 6대신성장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해 포스트코로나시대 선도,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 활력을 불어 넣을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확충, 함께하는 충북 완성을 위한 균형발전 더욱 박차, 2050 탄소중립 실현 대응 및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충북 실현, 충북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충북 구현에 나설 전략이다.

 


- 국가산업단지가 동시에 예타 통과로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이했다. 국가산업단지 사업내용과 진행상황은.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9월 1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통과했다. 2개의 국가산업단지는 총면적 8.99㎢(272만평) 총사업비 4조원 규모로 최근 10년간 전국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6개소의 합인 7.4㎢ (224만평)보다 21.4%가 더 큰 대규모 산업단지다.
  

이번 예타 통과로 도내 바이오 관련 산단은 644만평 규모로 오송1・2 240만평, 오송제3 204만평, 충주 바이오헬스 68만평, 제천1・2・3산단 117만평, 옥천 1・2의료기기산단 15만평이다.


기업 산업단지 입주수요 대응을 위해 조성기간을 2년 9개월 단축(‘30→’27년)해 빠른 시일내 완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조성공사가 착공돼 202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거점,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내용과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지난 11월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79만4747㎡ 부지에 2667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를 조성해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유통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오성화장품산단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화장품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강소·중소기업 위주로 건강한 화장품 산업 생태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중부권 의료·바이오헬스산업 등 기존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 마케팅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종합지원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화장품산단 조성으로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다. 

 


- 2022년 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추진상황과 기대효과는.

 
“코로나엔 유기농이 답이다”


코로나19 등 오염되는 환경 속,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 고조로 유기농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유기농산업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2013년 유기농 특화도 선포 후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과를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유기농산업을 4차산업(바이오, 스마트팜 등)과 연계,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충북이 K-뷰티, K-바이오에 이어 세계 유기농산업을 선도하는 K-Organic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광역생활 경제권(메가시티)에 대해 합의했는데, 합의 내용과 효과는.


정부의 행복도시, 혁신도시 등 다양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수도권 집중화로 심각한 국토 불균형을 겪고 있다.


한국의 인구(50% 이상)와 매출1000대 기업(75.4%) 등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런 수도권 일극화 대응과 국가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광역 지자체간 권역별 광역화는 필요하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합의내용은 크게 4가지로 ①충청이 하나의 생활권・경제권 형성하고 분야별 공동발전 협력 강화, ②4개 시도 연구원이 전략수립을 위해 공동 연구용역 수행, ③행정수도 및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철도망(일반철도 포함), 초광역자율주행자동차특구 및 실리콘밸리조성 등의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 ④시도민이 참여하여 논의하는 협의체구성, 광역행정 처리를 위한 충청권행정협의회 기능 강화 등이다.


앞으로 충청권이 행정수도 완성을 앞당겨 신행정수도권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권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핵심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이다. 광역철도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세종-청주를 하나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이다.(행정수도 완성 & 메가시티 조기 실현)


도시간 연결로 도시연담화와 중부권 중심도시권역 육성을 견인하고 청주 도심 통과 지하철로 건설돼 청주시민 모두 이용 가능하다. 


크게, 기존선 활용구간인 신탄진~조치원과 신설구간인 조치원~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으로 나뉜다. 신탄진~조치원 구간은 당초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나 수요부족 문제로 추진하지 못하였으나, 청주시내 통과 신설 구간을 연결함으로써 수요확보를 통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해 충청권 광역철도를 완성 할 수 있게 되었다. (계룡~신탄진~청주시내~청주공항)


광역철도는 도민의 경제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충북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청주 도심 통과로 청주시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도시 지하철로 시내 상권 부활이 기대된다. 


- 끝으로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도민 여러분!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로 유사 이래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정 발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에 충북이 잘 나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민께서는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
  

대한민국 K-방역의 저력 위에 신속 항원검사로 조기진단, 곧 개발예정인 치료제 투여로 조기치료, 2월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으로 조기예방을 하게 되면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만 잘 극복한다면 의외로 '기회의 한 해'가 될 수 있다.


K-방역의 진원지가 우리 충북이란 자긍심 위에 미국 바이드노믹스에 부합하는 맞춤형 충북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금년 한해 큰 꿈과 희망을 펼치는 극난대망(克難大望)의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충북 도정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