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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추석 신풍속도③] 추석 선물 직접 고를 수 없다면 '라이브 방송'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추석에는 한 해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로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모처럼 정겨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올 해 추석의 모습은 예년과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코로나 추석'이 되면서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분위기다. 선물 구입 패턴도 달졌다. 매장을 찾기 보다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달라진 명절 선물시장을 살펴본다.<편집자주>

 


# 언택트 소비 시대 오프라인 매장 보다 온라인 쇼핑으로


제주도가 친정인 주부 A(35.서울) 씨는 매년 명절이면 친정을 찾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추석은 서울에서 보내기로 했다. A 씨는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추석 선물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처럼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직접 매장을 방문해 선물을 구입하기 보다는 온라인.모바일 구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판매자와 구매자 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은 대세로 떠올랐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선물 구성을 매장에 방문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원F&B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와 연계해 추석 맞이 라이브 커머스를 이날 오후 6시 45분에 진행한다. ‘잼라이브’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가입자 48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동원몰은 잼라이브와 연계한 이번 행사를 통해 ‘동원 선물세트’ 2종과 인기 상품 10여종을 최대 54% 할인된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라이브 쇼핑 채널 ‘100LIVE’는 오는 25일까지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정관장, 오휘·후, LG전자, 닥스, 필립스 등 각 상품군 최고로 손꼽히는 브랜드부터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까지 총 28개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직접 찾기 힘든 지역특산물도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강원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강원마트는 18일 홍천 연고 구독자 119만명 유튜버인 '밥굽남'과 함께 강원도에서 생산된 소고기, 돼지고기, 버섯, 전통주, 김치, 냉면 등을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또 20일부터 24일까지 총 50여개 제품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하며 선착순 할인쿠폰과 경품도 배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과 라이브 방송이 대세로 자리 잡아 이전의 명절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며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추석은 고가의 선물세트가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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