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기획]'밥부터 국물요리까지'...'일상식'이 된 가공식품 ④국물요리

오뚜기.CJ제일제당.대상, 손 많이 가고 조리 시간 긴 보양식과 국.전골류 간편식으로 구현
국·탕류 간편식 시장규모 2016년 1178억 원에서 2018년 2323억 원으로 성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주> 라면과 만두, 통조림햄이 전부였던 가공식품의 전부였던 때가 있었다. '밥'을 사먹는다는건 상상도 못할 시절 미래를 내다본 식품업체들이 있다. 1인 가구와 핵가족,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자 라면의 자리를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소비자들의 '일상식'이 됐다.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진 국물요리가 생소하던 1998년 오뚜기는 ‘옛날 사골곰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뚜기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따뜻하게 데워 다진 파와 소금 등을 첨가해 먹거나, 전골 등 국물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옛날 사골곰탕은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손이 많이 가고 조리 시간이 긴 사골곰탕의 맛과 영양을 재현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국물 요리의 베이스로 쓰기에도 좋다. 최근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사골김치찌개, 사골미역국, 사골삼계탕 등 다양한 국물 요리에 활용되는 추세다.


오뚜기는 옛날 사골곰탕 외에 ‘옛날 육개장’, ‘옛날 설렁탕’, ‘옛날 도가니탕’, ‘옛날 갈비탕’ 등 다양한 상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 국물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비고 삼계탕’은 출시 3년 만에 시장 1위를 꿰찼다.


CJ제일제당은 보양식을 콘셉트로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양식 메뉴 선전에 힘입어 비비고 국물요리는 현재까지 누적 매출 1000억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국물요리의 누적 판매량은 4600만개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개 이상 늘었다.


HMR 국물요리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며 영향력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누계 기준으로 45.1%(닐슨 기준)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 점유율 41.4%보다 3.7%포인트 성장한 것이다. 비비고 국물요리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0% 가까이 커졌다.


CJ제일제당은 새롭게 선보일 수산물 국물요리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18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삼호어묵 어묵국'을 내놓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국물요리도 선보였다. 삼호어묵 어묵국은 총 3종으로, '삼호어묵 꽃게 어묵국'과 '삼호어묵 오징어 어묵국', '삼호어묵 가쓰오계란 어묵국' 등으로 구성됐다.


삼호어묵 꽃게 어묵국은 꽃게·새우·조개 등 각종 해물과 청양고추·다시마·양파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무를 더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구현했다. 매콤한 육수에 쫄깃한 국내산 오징어를 넣어 식감을 살렸고, 가쓰오계란 어묵국은 구운 대파와 멸치,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삶은 계란을 통째로 넣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정식 메뉴는 물론 가정에서 구현이 어려운 외식형 메뉴를 앞세워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을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상도 종가집 ‘종가반상' 브랜드 국탕류 상품 4종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있다.


신제품은 ‘사골 선지 해장국’, ‘얼큰 알탕’, 전통 순댓국’, ‘곱창 전골’ 4종이다. 4종 모두 별도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용기에 부은 후 5분간 데우거나, 내용물을 냄비에 붓고 중불에서 3분간 끓이면 국물 요리가 완성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탕류 간편식 시장규모는 2016년 1178억 원에서 2018년 2323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