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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 버블티부터 베이커리까지...'흑당'과 사랑에 빠진 식품업계

공차, SPC그룹, 동원F&B 등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여름 입맛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올여름 '흑당(黑糖)'이 식품업계에서 제일 인기가 뜨거운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흑당은 대만의 흑당 버블티에서 시작됐는데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디저트는 물론 스낵까지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흑당으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업체는 공차다. 공차코리아는 대만 정통 레시피로 현지 맛을 재현한 흑당 밀크티 2종을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공차는 "브라운슈가 신메뉴는 대만 원료와 레시피를 사용했다"며 "사탕수수의 천연 당밀이 살아있어 특유의 부드러운 달콤함과 은은한 사탕수수 향이 우유와 어우러진 맛"이라고 밝혔다.


공차의 브라운슈가 제품은 늦은 오후에는 재료소진으로 품절되는 현상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파리바게뜨도 진한 흑당과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진 ‘흑당 버블 라떼’를 출시했다. 흑당 버블 라떼는 진한 달콤한 맛의 흑당에 타피오카펄,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를 이룬 음료다. 풍미 좋은 흑당의 단맛과 함께 타피오카펄의 쫀득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의 ‘브라운슈가 버블티 빙수’는 흑당과 타피오카 펄을 담은 밀크티 빙수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은은하게 우린 홍차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쫀득쫀득한 파티오카 펄을 듬뿍 올려 달콤한 밀크티와 버블의 식감이 특징이다.


동원F&B도 덴마크 우유 '블랙슈가 밀크티'와 '스윗연유 밀크티'를 선보였다. 블랙슈가 밀크티와 스윗연유 밀크티는 각각 대만 사탕수수 다밀 시럽, 연유를 넣었으며 '블랙슈가 밀크티'는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흑당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양식품도 지난달 '흑당짱구'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짱구에 흑당의 풍미를 더 해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여기에 땅콩가루를 넣어 오독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SPC삼립도 '흑당충전 시리즈' 베이커리를 출시했다. 흑당밀크티 호떡, 흑당밀크티 데니쉬, 흑당밀크티 롤링팡, 흑당밀크티 샌드케익 등 4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흑당 버블티'가 올 여름 대세 음료로 떠올랐다"면서 "대만에서 건너온 브랜드 '타이거 슈가'가 큰 인기를 모으자 프랜차이즈 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속속 '흑당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