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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영농철 휘발유 수급 안정화 박차...소량공급 전국망 구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김병원) 경제지주는 오는 5월부터 영농철 휘발유 수급안정을 위해 경북·전북 지역에 유류판매소 전용 휘발유 소량 공급차량을 추가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휘발유 소량 공급차량은 1회 주문량이 1천 리터 미만인 유류판매소에 휘발유를 공급하는 차량으로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해 경남·전남 지역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유류판매소는 주로 농촌.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수송거리가 길며 1회 주문량이 적고 물류효율이 매우 낮아 많은 물류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유류판매소는 일반 주유소에 비해 2017년 기준 휘발유는 리터 당 약 60원, 등유와 경유는 리터 당 약 52원 비싸게 구입할 수밖에 없어 농업인 영농비 절감에 제약을 주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석유대리점이 유류판매소에 유류 공급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법(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7년 7월 1일부터 주유소와 판매소 간 등유.경유에 한해 거래를 허용하는 법률개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하지만 휘발유는 현행법상 주유소와 판매소 간에 직접 거래할 수 없다는 문제에 따라, 직접 유류판매소에 휘발유를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2018년 말부터 현장에 소량 공급차량을 도입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번 소량 공급차량 추가 도입으로 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지역 농협판매소에 휘발유 소량공급 체제를 갖췄으며 앞으로도 영농철 휘발유 수급 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진종문 에너지사업부장은“휘발유 소량 공급차량 추가 투입으로 약 50억원의 영농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올해 말까지 소량공급 전국망을 구축하여 농업인들이 적기에 저렴한 유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