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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첼 미초, 일본 매출 4배 100억 원 달성

CJ제일제당의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가 올 1월~10월말까지의 일본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에 비해 약 4배 이상 늘어난 100억 원(약 9억 5000만 엔)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 일본 매출은 약 11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쁘띠첼 미초의 국내 매출의 약 80% 수준에 해당한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로 올해 연간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현미를 발효해서 만든 '흑초'의 본고장으로, 식초를 물에 타먹는 식문화가 국내보다 앞서 발달했다. 지난해 기준 음용식초 시장 규모도 약 900억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두배 이상이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2년, 석류맛 미초로 일본 코스트코에 첫 진출했다. 당시에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 진입 초기의 실패를 밑거름으로 지난해 말부터 제품군을 확대하고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이번 년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쁘띠첼 미초는 일본 소비자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일본 시장은 석류맛 음용식초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물에 타먹는' 방식이 가장 보편적인 음용식초 사용법이었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해 말, '청포도 미초'와 '그린애플 미초'를 일본에 출시하면서 석류맛 외에 새로운 맛과 향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음용식초로 만드는 요거트나 칵테일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해 음용식초의 다양한 사용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팀장은 “일본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로 알려져 있는데, 쁘띠첼 미초는 일본 시장에서 '맛있고 건강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것 처럼 일본에서도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