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한식뷔페 등 유통업계 CEO들이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12일 국정감사 일반증인 38명과 참고인 17명 명단을 확정했다.
26일로 예정된 산자부 산업·무역 부문 국감에서는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와 이갑수 이마트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남품업자에 대한 부당 감액 등을 이유로 증인에 채택됐다.
지난해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 당시 중소상인들에 대한 불투명한 거래로 질타를 받았던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일방적으로 협력사 상품 판매를 중지해 갑질을 했다는 논란으로, 변광윤 이베이코리아(G마켓) 대표는 소비자 기만 행위로 국감장에 불려나오게 됐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와 정수기 중금속 니켈 검출로 논란을 빚었던 코웨이의 김동현 대표,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으로 인한 기존상권 과 마찰을 일으킨 장재영 신세계 대표 등도 국감장에 선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와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도 재벌계열사들의 한식 뷔페 진출 건으로 증인 채택됐으며,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시장 영향과 관련해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도 참고인으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회인 20대에서 처음으로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감에 대해 무더기로 증인만 채택할 것이 아니라 실효성있는 국감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해당 기업인을 불러놓고 여야 의원들이 무조건적인 호통으로 일관하거나 알멩이 없는 내용으로 시간만 떼우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증인 출석을 좀 더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