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올해 도내 집유장 12곳의 책임수의사들과 함께 원유의 안전한 생산·공급과 위생향상에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3월 8일과 3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집유장 책임수의사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약속했다.
연구소는 우선 협의회와 함께 도내 집유장을 대상으로 관능검사, 알콜검사, PH검사, 비중검사, 잔류물질검사 등의 ‘원유 안정성 검사’를 불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또 원유 안정성 검사결과에 대한 보고체계를 강화·확립하기로 했다. 축산위생연구소에만 보고하면 됐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검사결과를 축산물안전관리시스템에 입력·관리하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에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결과보고를 실시하게 된다.
최근 충남지역에서 발병한 구제역과 관련해 피해예방 활동도 펼친다. 연구소와 협의회는 구제역 예방접종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봄과 가을에 걸쳐 연 2회 이상 ‘구제역 항체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의사들에게 농장방문이 잦은 집유차량 및 검사원 등에 대한 방역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소독, 백신접종 등의 철저한 방역조치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사항 등의 내용을 젖소농가들에게 교육 및 홍보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임병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축산물이 생산되는 농장에서부터 가공되어 소비되는 단계까지 전 과정에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도내 집유장 13곳을 대상으로 불시 위생점검과 책임수의사 업무추진실태 점검을 실시했었다. 이와 함께, 원유의 무작위 샘플을 수거한 후 잔류물질, 관능, 비중, PH 등을 검사한 결과 안정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