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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중소기업 3곳 중 1곳, 할랄시장 진출 원한다

정보 부족.까다로운 인증절차 비용 등 어려움 "정부 자금지원 필요"

식품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할랄시장'에 이미 진출해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가 국내 중소기업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조사돼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300개 식품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할랄시장'에 대한 식품중소기업 인식 및 진출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 및 가공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 3월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와 '할랄식품 MOU'를 체결하면서 주목 받았다.

 


조사 결과, 식품제조 중소기업은 61%가 할랄시장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진출의향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꼴인 31.3%가 할랄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랄시장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 48.1%가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할랄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글로벌시장 진출 및 다각화’(45.2%), ‘내수시장 한계 극복’(24.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진출 시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부족’(46.7%), ‘까다로운 인증 절차 및 비용’(37.7%), ‘할랄 공정 및 설비구축 비용부족’(29.3%) 등으로 나타났다.

 

할랄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는 ‘보통이다’(49.3%), 크다 34.7%(크다 26.0% + 매우 크다 8.7%), 작다 16.0%(작다 10.7% + 매우 작다 5.3%)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에서 할랄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이 100.0%로 높게 나타나며 ‘낙농제품 및 식용빙과류 제조업’에서 성장가능성이 ‘작다’고 응답한 비율이 66.6%로 나타났다.

 

할랄시장 진출 품목으로는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62.3%),‘식품소재 및 첨가물’(15.0%),‘건강기능식품’(7.3%), ‘음료’(3.0%) 순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고춧가루, 참치회, 곡물을 이용한 식품, 떡류, 장류, 아로니아 등을 들었다.


아울러 원활한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할랄 공정 및 설비구축 자금지원’(46.7%), ‘할랄인증 컨설팅지원단 운영’(41.7%) 등을 꼽았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식품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이 진출의향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다만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가 중소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