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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 등 농작물에 피프로닐 살포 금지 "위해성 커"

대만 농업위원회가 내년부터 국내외 차 등 농작물에 살충제인 피프로닐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13일(현지시간) 대만 CNA뉴스에 따르면 농업위원회는 '농약 차' 사건을 계기로 찻잎 등에 피프로닐이 사용되거나 몰래 사용하고 있는 등 부적합률이 8%에 달해 2016년 1월 1일부터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농업위원회는 입법위원 사회복지 및 위생환경위원회의 자료에서 대만의 찻잎에 사용 가능한 농약은 트리아디메폰(Triadimefon) 등 80종이며, 최근 찻잎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효과가 광범위한 살충제로, 해외 동물실험을 통해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갑상선 양성 및 악성 종양에 걸릴 위험이 높은 2급 발암물질이다. 반감기는 8개월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 자극, 배아 생식계통 발육에 영향을 미쳐 기형, 유산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은 현재 농경지, 벼, 옥수수, 가지, 국화, 십자화과 포엽채류, 팥 등에 피프로닐을 사용하고 있으며 과립제 피프로닐은 주로 토양의 기생충을 죽이는 데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