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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치킨 체인점 '레드 루스터' 허위 표시로 소비자 기만

11일(현지시간) 외신 Sydney Morning Herald에 따르면 호주 로스트 치킨 체인점 ‘레드 루스터’는 최근의 마케팅 선전에서 '당사 식품은 인공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너겟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는다'는 거짓 주장을 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비난 받았다.
 
호주 및 뉴질랜드의 1만200개 가족으로 구성된 식품과민성네트워크는 해당 식품회사가 당사 제품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레드 루스터’는 작년 9월부터 광고에서 소비자들은 "당사 식품에서 어떠한 인공원료도 찾을 수 없으며, 100% 호주산 카놀라유를 사용했고, 치킨 너겟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식품공학자이자 하워드 덴게이트씨는 당사의 인기 메뉴 원료 분석에서 많은 메뉴가 인공 첨가제를 함유하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여기에는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방부제 220 이산화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연방보건부서가 어린이 섭취용으로 우려된다고 확인한 인공 방부제들이 당사의 치즈맛 치킨너겟, 구운 감자, 죄책감 없는 부드러운 샐러드 드레싱과 다양한 소스 및 갈릭 랩, 참깨 번, 또띠아 랩에서 검출됐다.
 
‘레드 루스터’는 성명서에서 인공 색소, 착향료 또는 MSG 첨가가 없다고만 주장했으며 방부제에 대한 주장은 전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워드 덴게이트씨는 ‘레드 루스터’가 “100% 호주산 카놀라유”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카놀라유에서 합성 산화방지제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드 루스터’는 해당 문구는 정확하다고 대응했으며, 또한 당사의 치킨너겟 공급업체가 해당 제품에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었다고 말했다.
 
반면 식품과민성네트워크에 따르면 치즈맛 너겟에 습진 및 눈의 자극과 관련된 인공 방부제인 방부제 200 소르빈산이 들어있다.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의 대변인은 ‘레드 루스터’의 제품에 들어있는 인공 방부제 및 합성 산화방지제는 섭취용으로 승인된 것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