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화장품 회사 제품을 몰래 제조해 중국으로 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A씨 등 3명을 화장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형 화장품 회사의 알로에 화장품과 같은 제품 15만여 개를 제조해 식품으로 위장, 중국 도매업체에 수출해 6억80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유명 화장품 업체로부터 의뢰받은 제품을 개수보다 더 많은 화장품을 생산, 튀김가루 제품으로 위장해 중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화장품은 국내 걸 그룹이 사용해 중국 등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지만 상표 도용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상표를 도용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상표 위조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