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Medical Xpress는 식탁에 비치된 설탕이나 자당에 비해 과당과 포도당 혼합물의 독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영양학저널 2015년 3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이 섭취하는 양과 비례한 수준의 고과당 옥수수시럽을 먹인 암컷 쥐에게서 생식과 수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석 저자이자 유타 대학교의 웨인 포츠 생물학 교수는 "사람의 섭취 수준에 상응하는 고과당옥수수시럽과 식탁에 비치된 설탕 사이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수컷 쥐에게서는 고과당 식이와 자당 식이에 대한 생존, 생식, 또는 세력권 보호 습성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연구진은 이에 대해 두 종류의 당류 모두 수컷 쥐에게는 동일한 독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고과당옥수수시럽과 제과제빵류에 들어 있는 설탕, 모두 과당과 포도당이 거의 동일한 양 함유돼 있지만 옥수수 시럽은 단당류인 반면, 자당이나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화학적으로 결합했을 때 형성되는 이당류이다.
포츠 교수는 1970년대 중반 당뇨-비만-대사 증후군 질환이 시작됐을 때, 미국인 식이에서 첨가당의 섭취가 보편적으로 늘어난 것과 주요 첨가당인 자당이 고과당 옥수수시럽으로 전환돼 미국인의 당 섭취 중 절반을 차지하게 된 변화가 동시에 발생다는 점을 들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과당과 자당의 상대적인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