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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상술에 학생들만 피해

전남, 경북 지역 31개 납품업체 적발
수입 농ㆍ축산물 국산으로 속여 납품


학교 급식소에 납품되는 식재료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교 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최도일)은 전남ㆍ광주, 경북ㆍ대구 지역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수입 농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소에 납품한 업체 등 31개 업체를 적발했다.

적발 내용을 보면 수입 농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소에 납품한 1개 업체를 구속하고 16개 업체를 불구속입건해 수사 중에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4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대구시 소재 ‘B상회’는 깐양파가 원산지식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수입산 양파 146,580kg을 구입해 그 중 2,623kg의 껍질을 제거한 후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대구소재 K고교 등 7개 학교에 공급한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수사 중에 있다.

국산 고춧가루와 수입산 고춧가루를 7.5:2.5의 비율로 혼합한 고춧가루로 제조한 김치 2,300kg의 원료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W중학교 등 2개교에 납품한 경북 경주시 소재 ‘C식품’ 등 16개 업체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헝가리산 돼지고기삼겹살 100kg을 K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에 납품한 광주 광산구 소재 ‘H축산유통’ 등 14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이 개학을 맞이해 안전하고 질 좋은 국산농산물이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하고자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급식소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에 대해 전국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단속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유통지도과 임재암 과장은 “원산지표시의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인터넷 홈페이지(www.naqs.go.kr)에 게시하고 있는 국산과 수입 농ㆍ축산물의 비교사진을 관심있게 보고, 농산물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표시를 확인해 부정유통사례가 발견되면 ☎1588-8112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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