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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쌀이 좋은 것일까

소비자단체, 시중유통 브랜드 쌀 대상
품질ㆍ맛ㆍ품종ㆍ소비자 만족도 등 평가


매일 먹는 쌀 중 품질이 좋은 것은 어느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길이 생겨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윤자)는 농림부의 후원으로 실시하는 ‘시중유통 브랜드 쌀 평가’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평가 계획을 보면 먼저 시ㆍ도, 관련협회로부터 작년 3억원 이상 판매됐고 올 5억원 이상 판매 계획이 있는 브랜드 쌀 중 인지도와 가격 등을 감안해 61개 브랜드를 추천받는다.

추천받는 쌀을 대상으로 2개월 단위로 총 4회에 걸쳐 매장에서 직접 무작위로 시료를 수집해 전문기관을 통해 평가를 의뢰한다.

평가 기준은 품위평가, 식미평가, 품종 혼합비율 분석, 소비자 만족도 등 4개 항목이며 종합평점이 높은 12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평가에서는 1위 안성마춤쌀(경기), 2위 5℃이온쌀(경남), 3위 왕건이탐낸쌀(전남), 4위 김포금쌀(경기), 5위 둔포갯벌추청쌀(충남), 6위 달마지쌀(전남), 7위 동강드림생미(전남), 8위 한눈에반한쌀(전남), 9위 게르마늄백암쌀(경북), 10위 햇살드리
(경기), 11위 생거진천쌀(충북), 12위 청원생명쌀(충북) 등이 우수브랜드로 선정됐다.

현재 우리 쌀 시장에는 1,0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들의 품질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좋은 쌀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도 부족한 실정이다.

소비자단체들은 브랜드 쌀 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쌀을 고르는 판단기준을 제시해 제대로 만든 브랜드 쌀이 많이 팔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업체간 품질경쟁을 촉진시켜 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우수브랜드로 선정된 쌀에 대해 브랜드파워가 형성될 수 있도록 브로셔 제작ㆍ배포와 쌀홍보 전문 인터넷 사이트(www.ssali.co.kr)를 통한 배너광고, 쌀소비 실천결의대회, 이벤트 행사실시 등 다양한 홍보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