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등을 첨가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순수생약 성분'으로 성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판매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총경 이재술)는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을 첨가한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해 1700여 명에게 1억7000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김 모(42)씨 등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 등은 중년 남성들이 성기능 개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악용, 가짜 건강기능식품 ‘○○○파워, ○○환’을 만들어 일간지 또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100% 생약성분으로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한 후 택배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1통에 8만8000원 또는 14만8000원의 가격으로 피해자 1701명에게 총 1억7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만든 가짜 건강식품은 발기부전 치료제에 첨가하는 비아그라 등 전문 의약품을 첨가했으며, 특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호모실데나필’ 등의 약품을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동안경찰은 "최근 중년 남성들의 성기능 개선과 관련해 전문의약품이나 인체에 위해한 성분을 첨가한 가짜 건강식품판매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