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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수출 5,000만불 달성

생산성, 안전성, 상품성 철저 관리
3년 연속 일본시장 점유율 1위


농림부는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이 신선농산물로는 처음으로 5,000만불로 잠정집계 되었다고 12일 밝혔다.

파프리카란 꽈리고추와 함께 대표적인 단고추로 잡맛이 없고 달며,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 샐러드나 요리의 색을 낼 때 사용한다.

국내 파프리카 재배는 주로 현대화된 온실에서 컴퓨터 제어, 양액재배, 천적방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와도 품질·가격 경쟁이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안전성 규제의 강화와 수출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신선채소 시장에서 국산 파프리카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원인은 ▲생산자 대표조직 활성화 ▲안전성관리체계 구축 ▲상품성 제고 때문이다.

파프리카 농가들은 지난 2000년 전국단위의 생산자 대표조직인 (사)파프리카자조회를 설립하여 재배기술 정보교류 및 교육, 국내?외 시장개척, 소비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포장박스단위로 생산지역, 수출농가?업체 코드를 표기하는 ‘파프리카 ID 등록제’를 도입하여 일본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프리카 ID는 정기적인 안전성 조사에 합격한 농가와 농약사용기록을 유지하는 등 제품 관리에 철저한 농가에 한해 부여가 된다.

안전하게 생산된 파프리카는 냉장운송을 통해 산지유통센터로 운송되며 자동화 선별라인에서 색깔, 등급에 따라 분류해 박스에 포장하여 상품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안전성, 품질관리를 통해 경쟁국인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을 제치고 2001년부터 3년 연속 일본시장 점유률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농림부는 파프리카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파프리카자조회를 중심으로 GAP(우수농산물관리체계) 도입과 파프리카 ID 등록제 정착을 적극 추진하고 해외전시회 참가, 판촉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