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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표 간식 밤, 고구마 500원도 안되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오는 6일까지 일주일 간, 전 점에서 가을철 대표 간식인 ‘밤’,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요는 부진한 탓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농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밤 생산량은 예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해, 이에 따라 10월 현재 도매가격(40kg/상)이 작년 190,000원에서 올해 145,000원으로 23.7% 하락한 상태다.

 

고구마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높은 가격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늘어난데다 작황도 좋아 전년보다 출하량이 30% 증가하며, 현재 10월 31일 기준 ‘고구마(10kg/상)’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2,728원으로 작년(17,604원)보다 27.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자, 충남 부여, 공주에서 수확한 ‘햇 왕밤(100g)’을 400원에, 전남 해남, 경기 여주에서 수확한 ‘햇 고구마(100g)’를 340원에 선보인다.


기존에 봉지나 상자 포장 상품으로 판매하던 것과 달리,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원하는 모양과 크기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100g 중량 단위 형태로 판매한다.


중량 단위 판매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구매가 가능하고, 포장 비용도 줄일 수 있어 가격도 700g~800g 규격 상품과 비교해 최대 50% 가량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원하는 고객에게는 즉석에서 밤을 무료로 깎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잠실, 서울역, 송파, 중계, 의왕점 5개 매장에서는 군밤, 군고구마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일교차가 커 쌀쌀한 가을철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것을 고려해, 행사 물량도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각 100톤씩 총 200톤을 준비했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담당 MD(상품기획자)는 “제철을 맞은 밤, 고구마의 홍수 출하로 가격이 하락해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도 돕고 제철 간식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도록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