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롯데쇼핑 창사 34주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전국 105개 점포에서 ‘6년근 햇 인삼’을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인삼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환절기 또는 겨울철에 대추와 함께 달여 먹거나 꿀에 절여 먹는 등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최근에는 인삼을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즐기는 소비자가 늘며, 롯데마트에서도 인삼 매출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는 4개월 전 사전 기획을 통해 산지 농가로부터 10톤 가량의 인삼을 대량으로 확보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한 것.
최근 원산지 및 연근이 불분명한 상품이 유통되며 국내 인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을 고려해 ‘전북인삼농협’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전북인삼농협에서는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성 여부를 통과한 원물만을 수매하며, 경작 및 수삼 연근 확인 등 철저한 품질 인증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6년을 기다려온 햇 인삼(750g/1팩)’을 5만 원에 판매하며, 환절기 수요를 고려해 여러 뿌리를 담아 하나의 팩 상품으로 기획하는 한편, 사이즈도 명절 선물세트 용도로 구성되는 中 사이즈(개당 60~70g)로 구성했다.
100g 규격으로 구매시보다 20% 가량 저렴하며, 삼계용 4년 이하 인삼(개당 15g내외)의 100g 당 가격이 7천원대인 것과 비교해도 10% 가량 저렴하다.
특히, 하나의 인삼 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통합 구매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조리 용도에 따라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 원근에 비해 잔뿌리가 많은 ‘난발삼’은 담금주 용도로, 크기가 작아 정상품으로 판매가 어려운 ‘기타 삼’은 한방차 용도로 선보여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7월 ‘6년근 인삼’ 행사를 선보여, 일주일 동안 월 평균 판매 수준인 5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정상 상품 외에 흠집이 나거나 크기가 작아 판매가 어려운 파삼(破蔘)까지 통합 구매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정, 액기스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인삼은 대표적인 보양 식품이지만 가격이 10만원대를 웃돌아 구매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환절기를 맞아 품질이 우수하고 저렴한 햇 인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