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서장 정승용)는 비위생적환경의 무허가 시설에서 육류를 가공, 장례식장에 유통시킨 혐의로 문 모씨(39살)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2010년 부터 3년여 동안 인천시 가좌동의 무허가 시설에서 편육 30여 톤, 시가 3억여 원어치를 만들어 인천·경기도·부천 일대 장례식장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작업장에는 포장이 훼손된 채 바닥에 방치된 고기가 굴러 다니고, 냉동고에 유출된 냉각수 등 이물질과 뒤엉킨 비위생적인 돼지머리고기, 녹이 슨 압축기가 발견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돼지머리 고기 600kg을 압류했으며 곧 폐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