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군수 정상혁)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13 보은 대추축제' 참가를 빙자한 관광사기가 기승하고 있다며 10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보은대추축제를 둘러보는 관광단 모집과 관련된 문의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보은군이 확인한 결과 군과 관련이 있는 관광업체인 것처럼 위장해 "7천∼1만원을 내면 점심을 제공하고 대추축제도 관람할 수 있다"고 속여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관광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축제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은 뒤 "축제장이 혼잡해 들어갈 수 없다"고 말을 바꿔 건강식품 판매장 등으로 데려가는 관광 사기가 기승을 부려 보은군은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이들은 또 항의하는 관광객에게 "대추축제에 가려면 주차비 등 1인당 2만∼3만원의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며 추가적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청의 안광윤 문화관광과장은 "대추축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여행사나 건강식품 판매업체의 관광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며 "보은군청에서 직접 관광상품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유사한 제의가 있으면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