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수급조절매뉴얼 운용품목을 기존 배추·양파 2개 품목에 무·건고추·마늘 3개 품목을 추가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과거 5개년의 평균 가격 분포를 분석해 가격 안정대를 설정하고 농산물 가격이 안정대를 벗어나면 단계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하도록 한 것이다.
가격구간은 `안정대'와 `주의단계'-`경계단계'-`심각단계'로 나뉘며 주의단계에서는 산지동향 점검, 경계 단계에서는 비축물량 공급, 심각 단계에는 수입관세 인하·비축물량 할인판매 등의 조치를 하게 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조절 매뉴얼을 적용하는 품목이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어나 채소류 가격변동성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추 생산 과잉에 따른 산지 고추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8월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와 지난 9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생산한 건고추 5천8백톤을 수매·비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