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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복지위'···파행 속 회의 무산

오제세 복지위원장 등 야당 의원 전원 불참
류재중·문정림 "역할과 책임 망각"유감표시


푸드투데이 국회 '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취재 류재형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에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의원의 전원 불참으로 결국 무산됐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장에는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의 불참으로 유재중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가 직무대행하며 회의를 진행했다.


유재중 의원은 "의사일정은 양측 간사가 협의해 위원장이 정하도록 돼있으나 오늘 의사일정에 대해 교섭단체 간사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안건을 상정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민들을 대신해 복지관련 법과 예산을 꼼꼼히 챙기고 국정감사를 통해 민생을 돌보는 것이 국민이 부여한 역할과 책임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며 야당 의원들의 회의 참석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양당 의원들은 책임있는 자세로 민생 국회를 열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기 바라며 의사일정 합의와 회의참석을 재차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는 결산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개편 방안, 4대 중증질환 보장방안, 수입농산물 안전 대책 등 중요한 현안으로 결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어제 첫 회의를 개최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상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보다 우리 보건복지위원회는 민생을 직접 챙기는 상임위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국민적 관심이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문정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일본산 수산물 대책을 비롯해 최근 약 한달간 많은 현안이 있었다. 그 부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상위원회에서도 논의가 됐지만 사실은 국민의 안전 차원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가 중심이 돼 논의를 해야 되는 사항"이라며 야당의 회의 불참에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국정 과제중에 이미 6월 말에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에 대한 기초적인 안이 발표가 됐고 이것이 복건복지위원회에서 한번도 보고가 안됐다"며 "이러한 안들이 장 외에서 논의가 되다보면 정책 논의가 아니라 정치 논의가 되기 쉽다. 정책 논의를 위해서 여야를 막라하고 국회에서 빨리 상임위를 열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명연, 김정록, 김현숙, 유재중, 류지영, 문정림, 민현주, 신경림, 신의진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