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나쁨”은 오해…고지방 한우, 체지방↓·심혈관 건강↑ 과학적 입증

  • 등록 2025.07.10 0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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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인산 풍부한 고지방 한우고기, LDL-C 수치 낮추고 골격근량·기초대사량 개선 효과 확인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최성호 교수)에서 한우고기 기반 고지방식의 건강 개선 효과 규명 연구 결과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고지방 한우고기 섭취가 체지방 감소 및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동물실험, 문헌 고찰, 소비자 인식조사로 총 24주간의 탄수화물 제한 식이 및 고지방 한우고기 섭취가 인체 건강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임상실험은 40~64세 비만 위험군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했으며, 실험결과, 탄수화물 섭취만 제한해도 체지방과 내장지방,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일부 골격근량이 증가하는 등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단백질과 오메가-3의 섭취가 함께 제한된 탓에 근감소 우려도 일부 관찰됐다.

특히 올레인산이 풍부한 고지방 한우고기를 하루 130g씩 12주간 추가 섭취한 결과, 골격근량 증가와 기초대사량 상승 등 체성분이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남성 참가자의 경우, LDL-C 수치가 평균 15.1mg/dL 감소했고, 전체 24주간의 실험을 통해 체중과 BMI, 내장지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단백질 및 올레인산 섭취량은 유의하게 증가하는 등 다양한 건강 개선 지표가 확인됐다.

 

동물실험 결과도 한우지방을 급여한 실험쥐는 HDL-C 수치가 상승하고, 간과 지방조직에서 지방 합성과 관련된 유전자(SCD, ACC 등)의 발현이 증가한 반면, 방목 목초 위주의 사양을 받은 수입산 소고기 지방을 급여한 실험쥐는 LDL-C와 체지방이 증가하는 등 부정적인 심혈관계 변화가 나타났다.

 

소비자 인식조사에서는 마블링이 많은 한우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55.8%, 풀을 먹인 소고기가 더 건강하다는 응답이 81.7%에 달하는 등, 과학적 사실과 다른 왜곡된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우의 기능성과 건강 효능에 대한 소비자 대상 홍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올레인산의 마블링지수가 높은 한우고기가 체지방 감소 및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식재료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얻었고, 한우고기 섭취와 함께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할 경우, 근감소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한우 소비를 위해, “마블링=나쁨”이라는 단순 이분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능성 중심의 건강한 한우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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