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서민 식품의 대명사 라면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빨간국물의 매운맛에서 짜장.짬뽕라면, 부대찌개라면, 김치찌개라면, 닭개장면 등 음식점 못지 않은 요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집밥 문화가 확산하면서 라면도 든든한 집밥 요리로 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편함의 상징인 라면도 제대로 먹자'라는 컨셉의 고급 라면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라면하면 농심의 '신라면 블랙' 떠올리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2011년 등장한 신라면블랙은 신라면에 설렁탕 맛을 추가한 고급 제품이죠. 최근에는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NYT)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신라면블랙의 진한 국물에 두부김치찌개 맛을 접목한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출시했는데요. 이 제품도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고 싶어하는 '집밥족'에게 맞췄습니다. 출시 초기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아식한 김치의 식감을 구현해 라면이 아닌 요리 콥셉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고급라면의 수요가 증가하자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새해 이 음식을 먹으면 나이 한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떡국'인데요. 한그릇 먹으면 나이 한살 보태준다는 재미난 음식인 떡국에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묵은 때를 버리고, 하얗고 뽀얗게 새롭게 태어나라고 먹는 음식입니다. 설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떡국만한 음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골이나 멸치로 육수를 내야하고 만두에 고명까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떡국 제품이 눈에 띕니다. 떡을 비롯한 기본 재료가 모두 담겨있어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오뚜기 '옛날 쌀떡국'입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떡과 사골곰탕의 진한 맛의 조화가 특징인데요. 사골 국물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니 이렇게 간편할 수가 없습니다.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칠갑농산에서 만든 '똑쌀떡국'도 있습니다. 이 제품도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뜨거운 물만 부어 3분 안에 먹을 수 있습니다. 똑쌀떡국은 99% 국산쌀로 빚은 떡과 사골 분말 스프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라면의 인기가 커지면서 국내 라면 업계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 라면시장은 2013년 첫 2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정체기에 빠졌는데요. 라면시장을 살린 건 코로나 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자 라면 시장은 3조원까지 성장했습니다. 농심과 오뚜기가 양분해 있는 라면시장에 후발주자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낸 곳은 하림입니다. 하림은 양계업을 시작으로 육가공 전문업체로 성장했죠. 닭고기를 이용한 HMR을 생산적 경력은 있지만 라면은 처음입니다. 이에 하림은 라면업계 퇴직 임원들을 대거 영입해 라면 노하우를 전받았습니다. 하림은 전북 익산에 5200억원을 투자해 지은 하림푸드 콤플렉스에 라면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신제품 이름은 '순라면' 입니다. 얇은피 만두에 이어 노엣지 피자까지 연이어 성공에 거둔 풀무원도 라면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 2011년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 '자연은 맛있다'를 출시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죠. 2017년 '자연은 맛있다' 브랜드명을 '생면식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푸드투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로 정책국감을 이끈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 15명을 선정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26일 14개 상임위의 종합감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맹탕국감'이라는 혹평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도 각종 민생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의원들도 있다.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 법안 발의까지 한 의원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이들은 국민의 삶에 밀접한 연관을 지닌 농업.농촌과 먹거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게 초점을 맞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량자급을 국가안보 차원의 핵심과제로 꼽고 각 기관의 대응상황을 점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농촌의 체질 개선.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전 국민 관심사인 독감백신 보급과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건강한 식탁을 위한 식품안전 관리 문제와 건강기능식품 허위.과장광고 등에 대해서도 대안을 촉구했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책국감에 나선 '2020 국회 국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 1000만 개를 포장갈이 수법으로 시중에 불법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9일 서울시 양천구 소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약사법'을 위반해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로 공동 모의해 2020년 6월 26일경부터 10월 16일경까지 약 4개월간 보건용 마스크 1002만 개, 시가 40억 원 상당을 제조하여 402만 개를 유통·판매했고 600만 개는 현재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 중에 있다. B씨는 허가받지 않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생산한 후 허가받은 3개 업체로부터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포장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무허가 KF94 마스크를 제조했으며 특히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가며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했다. 이번 사건은 구매한 마스크가 가짜인 것 같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수사가 진행됐으며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유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사를 진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 막을 올렸다. 13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앞으로 20일간 64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식량안보 차원의 식량자급률 제고 방안과 배달시장의 확대에 따른 원산지표시 위반 문제, 들쭉날쭉한 농산물 가격 등에 대해 집중 거론됐다. 푸드투데이는 국회 국감 현장을 찾아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만나 이번 국감에 임하는 각오와 핵심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정운천 의원은 "금년 섬진강 댐의 붕괴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지역이 입었는데 거기에 따르는 농업재해보험이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소’ 같은 경우 12%밖에 안된다. 보상 사각지대,, 농경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대책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어려워지는 농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깊이 있게 접근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한중 FTA가 진행된지 4년이 지났는데 1년에 1000억원씩 10년동안 1조원을 만든다고 법안으로 통과 됐는데도 불구하고 관심도가 약해 현재 200억원 정도,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간장을 사러 왔습니다. 이 상품은 지난해 간장 중 가장 많이 팔린 간장입니다. 익숙하죠. 뒤를 돌려봤습니다. 혼합간장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른 상품을 확인해 봤습니다. 양조간장이라고 돼 있습니다. 혹시 양조간장과 혼합간장의 차이를 아시나요? 혼합간장은 장류 고유의 특징인 미생물을 통한 발효, 숙성을 거치지 않고 산을 이용해 산분해공법으로 제조한 간장입니다. 만드는데 양조간장이 6개월, 한식간장이 1년 이상 걸리는데 반해 산분해간장은 이틀이면 됩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인스턴트 화학간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혼합간장 장류 고유의 특징인 미생물을 통한 발효, 숙성 없이 산분해공법으로 제조한 간장. 양조간장을 1%만 섞어도 혼합간장으로 분류되고, 매대에서는 진간장이라고 팔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이 제품. 양조간장이 20% 들어가 있습니다. 나머지 80%는 산분해간장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마트 노브랜드 간장은 5% 만 진짜 간장이네요. 우리와 식문화가 비슷한 일본이나 대만은 발효되지 않은 간장에 대해 아미노산액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소비자단체는 제조 단가가 낮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노래연습장을 찾은 손님이 주인 몰래 술을 반입해 마셨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원칙적으로 노래연습장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법원은 손님이 몰래 술을 들여 왔다고 해도 책임은 주인에게 있다고 판결한다. 테이블 위에 맥주를 놓고 노래를 부를 만큼 공공연하게 행동한 것을 충분히 눈치챌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은 손님의 이러한 행동을 제지해야 한다는 것. 야구장이나 극장에서도 주류를 판매하는 요즘, 국내 노래연습장 문화가 자리잡은지 30년이나 흘렀지만 이 곳만은 제자리다. 노래연습장 업계는 오랫동안 청소년 출입이 금지되는 밤 10시 이후부터 주류를 판매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게 요구해왔지만 문 턱은 쉽게 낮아지지 않았다.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술을 달라는 손님에게 팔자니 불법이고 안 팔자니 손님이 떠나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라고 한탄했다.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팔지 못하는 이유는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음산법)때문이다. 지난 2001년부터 노래연습장에서 알코올 도수 1% 이상의 주류를 반입이 금지됐고, 여기에 2006년 10월 29일부터 퇴폐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음산법까지 적용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애)가 마침내 여야 의원 24명 전원이 출석해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5일 복지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간사 선임 및 소관법률 상정.심사,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한정애 복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복지위는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의 보건복지와 식품의약품안전 분야의 현안 문제를 깊이 탐구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들도 우리 국회가 21대 국회에서 국민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당 간사로는 강기윤 의원이 선임되며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복지위는 야당의 보이콧으로 여당 의원만 참석한 반쪽 전체회의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이 보이콧을 철회하면서 여야가 모두 참석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진행케 됐다. 철회하고 등원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복지위 전체회의를 진행케 됐다. 강기윤 간사는 여야 정쟁없는 국민 생명.안전.행복만을 추구하는 상임위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여당 김성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7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각오을 다지는 등 '일하는 복지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복지위는 전체 위원 24명 중 절반인 12명이 초선 의원로 채워졌다. 복지위는 상임위 배분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야당의 보이콧 속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인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21대 국회 제1차 복지위 안건심사 및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통합당 의원들 전원이 불참해 반쪽 복지위로 출발, 이에 대해 한정애 위원장은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위한 법안들이 복지위에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급한 상황에서 복지위는 한시도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기에 위원장으로서 역할 다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계시지 않지만 조속히 위원회에 복귀해 머리를 맞대고 국민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주시길 바란다. 야당의 역할은 법률안과 예산심사를 통해 정부정책을 경계하고 감시하는 일이다"고 야당